낙성대 맛집 탐방 2
서울대입구역과 낙성대역 중간에 아주 애매한 위치에 자리 잡은 작은 초밥집, 스시공방. 심지어 요즘 인기가 많은 샤로수길은 대로의 건너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네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전형적인 동네초밥집, 스기공방. 나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방문하는 것 같다.
나는 항상 같은 메뉴를 주문한다. 스페셜 스시랑 테라 한 병.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사실 아주 특별한 스시는 아니다. 그럼에도 내가 스시공방을 좋아하는 이유는 딱 동네초밥집에서 원하는 정도의 퀄리티의 초밥을 합리적인 가게에 판매하기 때문이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오마카세 스시가 유행이라고 하는데 아마 일본사람들도 그렇게 비싼 스시를 자주 먹지는 못 할 거다. 나는 사케와 스시의 경우는 우리나라에서 고급화 마케팅이 다소 지나치다고 생각한다.
스페셜 스시를 주문하면 그날그날 다양한 선생구이가 나오는데 이 선생구이가 맥주안주로 완벽한 맛이다. 약간 짭조름한데 신선하다.
우동은 딱히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평범하게 맛있다. 완전 일식 스타일은 아니라서 약간 매콤하다.
단점: 고등어스시도 훌륭한데 2시간 전에 미리 주문을 해야 한다. 완전 고급스시는 판매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