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어리석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옛날 아주 먼 옛날 프리챌이라는 회사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평범해 보이는 다음카페나 네이버카페 같은 프리챌 클럽이라는 것으로 약 20년 전에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성공에도 프리챌은 한동안 수익모델을 찾기 못 했고, 결국 유료화라는 선택을 합니다. 당시 다음카페는 무료였습니다. 당연히 대부분으로 사람들은 다음카페로 이동하였고, 프리챌은 그렇게 사라졌습니다.
유료 서비스가 무료 서비스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압도적으로 더 좋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해야만 합니다. 당시 프리챌 클럽은 유료임에도 불구하고 다음카페에 비해 압도적으로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실패하였습니다. 브런치스토리는 네이버블로그나 티스토리에 비교해서 분명 유니크한 콘텐츠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은 더 좋은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브런치 직원분들이 회사를 살리기 위해 얼마 전 노력하시는지 잘 알고 있지만 이 번 멤버십은 장고 끝에 악수를 두었다고 생각합니다.
무인도에서 물과 라면만 가지고 있는데 라면이 건강에 좋은지 안 좋은지를 토론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음식이 라면만 있으면 라면을 먹어야 합니다. 브런치 직원분들도 브런치 작가분들도 이제는 냉정하게 현실을 인정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브런치스토리라는 회사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구글 애드센스 광고를 브런치스토리에 가져와야 합니다. 저도 브런치의 깔끔한 형식을 너무나 좋아하고 다른 블로그들과 차별화하고 싶은 마음도 이해는 합니다. 그러나 광고 없이 생존이 가능하다면 네이버블로그나 티스토리는 왜 욕먹으면서 광고를 추가했겠습니까?
https://youtu.be/DokABcA8Iy8?si=cKNit09swPqqmgDj&t=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