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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스라엘 이영란 Apr 18. 2024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쏘아 올린 미사일

이스라엘 현지 시점에서

지난 일요일 새벽

이란에서는 300개이상의 미사일과 드론을 쏘았다.

이란에서 드론을 날리는데 이스라엘까지 오는거야?  드론을 날리는데 어떻게 이란에서 이스라엘까지 올까 의아하기도 했지만 정말 날라왔다.


신기했던건 우리 지역에서는 싸이렌이 울리지 않았다는거다. 대체로 예루살렘 중심지역 하늘에 어마무시한 소음을 내는 미사일과 드론이 날라왔고 이스라엘의 아이언돔이 정확하게 쏘아 떨어뜨렸다. 이번 미사일은 가자지구에서 쏘던 그런 종류의 소음이   아니었다는 증언이다.


사실 워낙 이스라엘과 가자 전쟁이 시간을 끌어서 이란에서 미사일을 쏘았다는데도 이스라엘 밖에서는 이스라엘에 대한 걱정은 그리 많지 않았던거 같다.  걱정하는 목소리가 그리 크지 않다. 한국에서도 언론에서 5차 중동전쟁이 일어나지 않을까 조바심내고 있고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만 관심이 쏠린다. 이스라엘이 잘 막아내겠지 하는 그런 심리인가? 물론 이스라엘보다는 미국과 영국 요르단까지 동원되어 막아주었다고  미국의 승리라는 엉뚱한 말도 하기도한다. 그래도 올곶이 견뎌내야하는 건 이스라엘인데 말이다.


이스라엘 내에서는 특히 집 떠난 이스라엘 군인들이 맘고생이 심했다. 이스라엘 군 기지를 타겟으로 쏘았기에 다들 초긴장이었다 .24시간에서  48시긴내에 공격할거라는 이란의 통첩을 받았기에 모든 이스라엘 군은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하늘에 늘 감시망이 떠있었고 예비군은 다시 동원령이 내려졌다.  이란이 공격해오지 않으면 이스라엘이 먼저 공격할 판이었다.


새벽 1시쯤 이스라엘로  쏜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이 날아온다는 소식을 뉴스로 접해들은 우리 모두는 어떻게 해야할지를 몰랐다. 그냥 설마 오다가 어디 중간에서 떨어지겠지 설마 예루살렘까지 오겠어 하는 마음이 더 컸던것 같다. 물론 방공호에 있어야했지만 싸이렌이 울리면 들어가야지 하는 생각 뿐이었는데 사이렌은 울리지 않았다. 어떤곳은 미사일이 공중 요격 된 이후에 사이렌이 울렸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어쩌면 사정권 안에 있지 않았기 때문일수도 있다  우리집에서는 아예 싸이렌소리가 들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남쪽 이스라엘 군 기지 많은 병사들은 한시간 이상을 방공호에 있었다.. 처음 군에 온 많은 여군들은 너무 무서워 울기도 했다. 이제 겨우 고등학교를 졸업한 19살 나이의 어린 청년들이다. 이렇게 이스라엘은 건국 이래 76년을 버텨온 것이다. 이렇게 강해지지 않으면 살아 남을수 없는 중동 땅에 살아가는 이스라엘 민족들이다.


어쨌건 전쟁 아닌 전쟁을 치뤗다. 강한자의 자만인가? 아침 나절 예루살렘 시내는 사람들로 붐볐고 밤새 그저 가슴 졸이며 영화한편 본듯한 그런 일상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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