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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스라엘 이영란 Apr 27. 2024

소중한 것들

엄마의 손뜨개질

엄마는 뜨개질을 참 잘하셨다.

내 옷은 물론 가방도.

 집에 큰 액자가 있는데 다 엄마가 만드신 거다. .

지난 여름 한국 갔을 때 냄비 받침을 많이도 만들어 놓으셨다. 오빠가 5개나 줬는데 어디에 쓸까 고민하다 이렇게 한번 해봤다. 다음엔 더 많이 가져와야지.

 엄마의 것은 다  소중하다.


지난번 남편 교수님 댁을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요즘 사람들은 다 최신식을 사들이는데

그녀의 집에서 뚜껑 없는 도자기를 보았다.

그것은 할머니기 쓰시던 거란다.

뚜껑 없는 낡은 도자기지만 할머니의 유품이기에 그녀는 참 소중히도 쓰고 있었다. 이것은 우리 엄마가 이건 우리 가족 누가누가..... 다 그녀 주위의 소중한 사람들의 것을 다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아이들 짐 정리를 하다가도 예전것중 소중한 것들은 버리지 않고 따로 보관해 놓는다 어쩌면 내 손주들이 기뻐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버리려던 책도 다시 빼놓는다.

재밌지 않은가. 나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10년후의 일에 기뻐하게 된다. 추억이 미래가 된다.


시몬페레스 대통령의 서재를 방문했다.

그의 서재에는 노벨 평화상  오바마가 준 상등 대단한 상들이 많았지만 그중엔 손자들이 할아버지 사랑해요 라고 쓴 글도 전시되어 있다. 그에게 가장 소중한것중하나는 바로 그의 가족 손주들이었을것이다. 물론 그의 사랑하는 아내 소냐의 사진도 있었다.


우리 주위엔 소중한 것들이 많다.

빨리빨리 돌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너무 소중한 것들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

오늘 샤밧에 조용한 하루 . 공간과 시간속에 흩어진 많은 소중한 추억들을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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