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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스라엘 이영란 May 04. 2024

사모섬의 자랑

피타고라스의 고향 사모섬

사모섬의 자랑

어느 곳이나 자랑거리가 있지만 사모섬만큼 자기 섬에대한 자부심을 가진 분들도 드물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다.


터키 항구에서 사모로 도착하여 밧모가는 티켓을 산후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우리는 반대편 항구 피타고리온으로 가는 배를 타기 위해 반대편으로 가야했다. 버스가 바로 연결되어 있었지만 우리가 밧모행 배티켓을 사는 동안 이미 버스는 30분 전에 출발한 상태였다.마침 정류장에 한 할머니가 혼자 커피를 마시도 있기에 말을 건냈다

그리스 섬에 사는 할머니치고는 영어를 꽤 잘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40년 전에 노예였어 ."

헐 본인이 노예였다고 말하는 사람은 처음 본다.

물론 우리나라도 일본의 식민지 시대때에 많은 전쟁 고아도 생기고 노예로 끌려가기도 했지만 말이다. 본인이 본인입으로 노예라고?

"나는 펠레폰네소스에서 왔어 . 그리고 터키를 가려다가 비자가 없어서 못가고 여기 남은거야 .."

뭔가 사연이 많아 보인다. 어제 기오에서 만난 아줌마는 아들이 기오에 살아서 오긴 하지민 정처없이 떠돌아 다니는 알바니아 이민자였다.


"지금은 우린 경제적으로 노예지"

66세 할머니가 철학적인 말을 하신다.

"하버드대 교수도 몰라. 헬라 드라크마를 쓰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다 유로를 써서 경제가 안좋아. 종이줘봐 "

하면서 뭔가를 계산하시는데 ....이해할순  없다.


"사모의 파타고라스 원리 알아?"

직각 삼각형을 그리신다. 이게 피타고라스 정리야 . 그가 여기 사람이야 ..

카페 사장도 커피 마시며 대화하는 할머니도 택시 기사도 역사 의식과 지적 향유가 남다르다.


"사모는 피타고라스도 유명하지만 아리스타코스도 유명해 그는 이미 기원전에 지동설을 이미 알고 있던 사람이야 .태양이 배위에서 배를 비추는데 그림자가 각 배의 위치에 따라 다르거든. 그게 지구가 네모가 아니고 동그랗다는 뜻이지 . "

택시 기사는 운전수가 아니라 거의 교수급이다.

"난 그냥 택시 기사야"

너무 멋지다.

사모인들은 다들 지식인이다.

그들은 최초이며 최고라는 강한 자부심이 그들과 이야기해보면 알수 있다.


마지막 배를 타기전에 들른 교회와 기타 연주 .

교회는 그리스 독립전쟁에서 이긴것을 기녀하여 지은 역사적 건물이다.

기타는 그리스전통악기로 부쥬키 라고했다. 3현이 세개씩 있는 특이한 악기인데 바로 그리스 음악들을 때 들어존 그 악기였다.

부주키는 본래 비잔티움 제국 시절에 있었던, 판두라스(그리스어: Παντουράς)라는 악기에서 유래된 악기이다. 이 판두라스가 터키로 전해져 부죽(튀르키예어: Buzuk)이라는 악기로 개량되었고, 이것이 다시 그리스로 전해져 오늘날의 부주키가 되었다.(구글 인용)

아름다운 그리스 음악을 들으며 우리는 다시 밧모섬으로 향했다. 우리는 그릭 오소독스의 부활절을 밧모에서 보낼 예정이다. 역사적인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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