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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스라엘 이영란 Jun 24. 2024

그리스 답사후  여행후기

렌트카

최신형 fiat 투도어 (성지가 좋다 여행 후기)

이번 답사의 애마 fiat 500 투도어 최신형 .


일주일 그리스 답사를 다시 준비했다. 다음주에 한국 방문 예정이라 3주간 성지가 좋다 촬영분을 미리 준비해두어야한다. 지난번 배편이 없어서 사모드라게를 가지못했고 2차 전도여행루트를 마저 마무리 하기위해서다 . 바로 바울이 유럽에 첫발을 내딛고 유럽 선교의 시작을 알린 그 장소다. 이스라엘에서 데살로니가까지 가는 직항이 있다. 오버 부킹이 되어 아테네로 돌아갈뻔했다가 잘 정돈되어 1번석을 배정받아 편안하게 온 터였다. 데살로니카에 내려 your라는 렌트카 회사의 무료 이동 차량을 기다렸다. 시간대를 놓친건지 다른 렌트카 회사들은 두세번 사람들을 날르는것을 보았지만 your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 다른 렌트카 회사 차량들은 자주  오고 가는데 말이다.


30분 이상을 기다리고 전화를 두세번 하고 나니 우리렌트카 회사 차량이 우리를 태우러 온다. 4인가족 과 개인 한명해서 6명을 태우고 렌트카 회사로 우리를 데리고 갔다.

공항에서 렌트카 회사가 꽤 먼 편이다. 그래서 오고가는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나 보다. 우리가 안쪽에 타고 있어서 도착하여  먼저 내린 가족이 먼저 차량을 배정받았다.


직원이  우리에게 자꾸 너희는 둘만 여행하냐고 계속 여러번 묻는다. 중년 부부가 둘만 여행하는것이 꽤 근사해 보여선가 싶기도 하다. 둘이 여행하는 사람 첨 봤나? 차량을 배정받아 나가는데 직원이 우리에게 상의를 하기 시작한다.


저  가족이 4명이 한차에 타야하는데 투도어를 보더니 너무 작고 타고 내리는게 불편하다고 다른 차를 원한단다. 그런데 지금 다 풀부킹이라 다른 차량은 없고 혹시 우리가 양보를 해준다면 두 차량을 바꾸자는 것이다.  이 차가 차종이 최신이고 3000키로밖에 안뛴 새차고 하드브리드묘 매우 좋은 차라고 계속 우리에게 차종을 자랑한다. 4명의 가족이 불편해하는것을 도와줄겸 우리는 흔쾌히 차량을 바꿨다.  뭐 결혼 25주년 기념인데 이정도는 타줘야 기분이 나지않겠나.싶기도했다


차는 좋았다.  하지만 하나 불편한건 뒷자리에 작업할 가방이나 드론을 놓는데 꺼낼때 불편하다는 거다. 뒷자리 물건을 뺄때마다 앞자리를 앞으로 밀어서 뒷자리 물건을 빼야했다. 남편은 매우 불편해했다. 그래도 도난 사고를 방지할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서 그런대로 잘 타고 다녔다.


아볼로니아 단골 카페에서 차를 마시는데.한 어르신이 산 중턱을 가리키며 저기가 바로 알렉산더 대왕의 묘라고 꼭 가보란다. 좋은 정본가 싶어 인터넷을 찾으니 몇년전에 거대한 무덤을 발견했고 학계에선 알렉산더대왕의 묘라는 기사도 떴다. 우리는 예정치 않았던  산꼭대기로 방향을 돌렸다. 이것이 또한 답사의 묘미이기도 했기에 말이다.


대왕의 무덤터로 가는 길은 비포장 도로였다.아몬드 나무와 올리브 나무사이를 지나는데 쿵하는 소리와 함께 밑 바닥이 닫는 소리가 들린다. 조금 천천히 조심해서 길을 찾아 들어가니 발굴은 거의 끝났고 지금은 관광지로 계발하려고 길을 닦고 건물을 세우는 중이었다. . 인부에게 물으니 이것이 알렉산더 대왕의 무덤이라는 말을 한다.


사람에 따라  아니라고 보는 이도 많다. 특히 페르시아 원정때 죽은 대왕의 무덤이 어떻게 여기 있을수 있냐는 학자들도 많다. 특히 알렉산더 대왕은 마케도니아 사람이기에 그리스와의 정치적인 문제도 있기에 대왕의 무덤의 위치는 극히 민감한 사안이라고 한다. 시간을 두고 기다려볼 일이다.


어쨌든 이 비포장 도로를 다녀온 후에 100키로 이상 달리면 차 밑에서 뭔가 부딪히는 소리가 들리게되었다. 남편이 차 밑을 보니 돌에 찢겨 떨어져 .너덜거리는 신발 밑창깉다. 메테오라를 답사할 때에 토요일이라 열린 곳도 없던 터에 겨우 차수리점을 찾아 20유로를 주고 땜빵을 했다. 모든것이 여호와 이레같다.


남편이 컴퓨터 선을 네압볼리 숙소에 놓고 와서  마지막 날은 데살로니가 공항 근처에 호텔 숙소를 잡았다.  퀵으로 보내준 컴퓨터선이 저녁에 도착해있다. 퀵비는 16유로.현금이 없어 달러나 카드로 낸다니 직원이 싫어한다. 현금으로 이미.지불했기에 정확히 현금 유로로 받아야한단다. 나는 숙소에서 쉬고 남편은 그 밤에 ATM 기계를 찾아 돈을 빼오고 바나나등 과일과 음료를 사왔다. 낮에.먹은 고기가 든든하여 저녁 생각은 없다. 음료를 마시고 1시긴쯤 잤을까. 뭘해야하나 따분하던차에 전화벨이 울린다. 차 렌트를 오늘 돌려받기로 했는데.이미 1시간이 지났단다. 어찌된 일이냐며 묻는다. 하루 더 연장할거니?


어 우리는 내일까지 렌트한거 아닌가? 비행기 편은 내일인데 ...다시 전화를 끊고 확인해보니 맞다. 우리 비행기가 23일 00시40분. 지금은 22일 21시 .공항에 적어도 22시엔 도착해야한다. 부랴부랴 짐을 싸서 렌트카회사로 향했다 .차에 주유를 채우고 차를 반납하고 다시 봉고차에 10명정도를 태워 공항으로 향했다.


아찔했다. 만약 우리가 베뢰아에서 잤다면? 만약 우리가 메테오라에서 잤다면? 물론 그랬으면 비행기 놓치고

다음날 갈 비행편을 알아봤겠지? 다음날 비행기를 찾아보니 직항은 없고 가격도 비싸다. 어쨌건 렌트카 회사 덕분에 우리는 순조롭게 비행기를 타고 이스라엘로 다시 돌아올수 있었다.


 투도어 차를 흔쾌히 사용하겠다고 호의를 베푼것이 그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었을 거다.차를 반납할 때 전혀 차에 기스난것이나 뭐 그런 걸 확인하지도 않았다.물론 우리가 풀보험을 들었기에 다 보험 처리하면 문제 없다.


처음엔 그렇게 픽업시간이 길어서 원망했던 그 회사가 이제는 은인이 되어 고마운 회사로 기억에 남는다.

물론 다음에도 또 이 회사렌트카를 이용해야지 .


이번 여행은 정말 급하게 준비한 만큼  오히려 알차고 하나님의 은혜와 여호와 이레를 여호와께서 준비하셨다는 것을 믿음으로 받는 은혜로운 여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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