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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스라엘 이영란 Oct 21. 2022

엄마와 닮은 나

엄마랑 나랑은 닮았어

엄마랑 나랑은 닮았어

나는 엄마에게 말하지

이런걸 뭐하러해요 . 몸도 아프신데 .


엄마는 내게 늘 말하시지.

뭘 이런걸 가져왔어 힘들게 . 너나 먹지.


나는 엄마가 내가 드리면  그래 고맙다 하고 받으셨음 좋겠어.. 엄마 뭐 갖고 싶어요 하면 그거 사와 이렇게 말해주면 좋겠어   . 그런데 엄만 늘 뭘 이런걸 가져왔냐고 . 너나 먹지 그러냐고 .


엄만 늘 내게 뭘 먹고 싶으냐고 물으시지 그럼 난 엄마 내가 사드릴께요 . 내가 할께요 . 안하셔도 되요 라고 말하더라구. 엄마도 네 뭐해주세요 . 하길 바라셨을까?


나는 내가 많이컸다고 생각하는데

엄마 눈엔 내가 아직 어린가봐 .

더 못해줘서 안타까워하셔 .

이젠 내게 받을 때도 되셨는데 말야 .


그러고 보니 나랑 엄만 닮았네 .그냥 고맙다고 받으면 되는데 말야 .그런데 이젠 내가 그냥 받기만 하기엔 너무 컸잖아. 늘 미안하더라구 . 그런데 말야 엄마도 내게 미안해 하시네? 나랑 엄만 그렇게  닮았더라구.


그래 고마워 구래 고맙다 하고 그냥 좋아하면 될텐데.

구부정해지신 엄마 모습 보니 안타까워서 말야.

그런데 엄마도 외국 나간 딸 잘 못해줘서 안타까운가봐 .

그렇게 우린 닮았더라구. 그 모습이 싫은데 나도 그러더라구  그래서 서로 좋아하나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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