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이 미항에서 겨울을 나고자 했지만 선장과 선원들이 베닉스라는 그레데의 다른 항구 도시에서 겨울을 나자는 제안에 따라 다시 항해를 이어나갔던 곳이다. 하지만 풍랑에 휩쓸려 가우다 섬 아랫쪽으로 쓸려 내려갔고 가우다 섬을 바람 막이 삼아 리디아 해안선의 모래톱에 빠지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써서 서쪽으로 서쪽으로 밀려 내려갔던 곳이다.
오늘날에도 베닉스 항구가 있는데 일단 베닉스와 루트라 항구 사이에 옛날 베닉스 유적이 있고 그 양 옆으로 베닉스와 루트라 해안선에 배가 정박할수 있는 항구가 있다. 현재 베닉스라 이름한 마을에는 작은 선박만 이용가능하고 루트라에는 큰 선박도 정박 가능하다. 그라서 많은 학자들은 루트라가 옛날 베닉스 항구일거라 말한다. 설득력이 있다 . 특히 서남쪽과 서북쪽으로 가리키고 있는 현재 지형이 그 이론을 뒷받침한다.
오늘은 특별히 루트라 바다를 들어가지 않고 루트라산을 넘어 베닉스까지 넘어가는 코스를 택했다.
이 더운 날에 바다를 가야할텐데 산이라니 .. 뭔가 불쾌한 심기가 또 올라온다. 그래도 편안한 마음으로 해보자 . 힘겨운 발걸음을 옮겨 한걸음 한걸음 올라가니 견딜만하다.
오스만 시대때 만든 요새를 보고 그 근처에 풀어 놓은 염소떼를 지나 뵈닉스 항구터로 내려갔다. 많은 사람들이 수영을 즐기고 있다. 한편에선 수영을 즐기고 한편에선 등산을 즐긴다. 뵈닉스에 묵는 프랑스에서 온 한 커플은 루트라로 갔다가 다시 반대편 해안가를 돌아 다시 뵈닉스로 돌아간다. 뵈닉스 루트라를 배를 통하지 않고 오가는 루트를 발견하여 나도 기쁘다. 우리도 뵈닉스 항구에서 물과 음료 그리고 초콜렛을 먹고 당 충전을 하고는 다시 해안가를 돌아 기념 교회를 돌아 루트라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프랑스인을 다시 민나 인사했다.그렇게 루트라와 뵈닉스 항구는 연결되어 있다.
루트라로 가는 배편을 어제 미리 구입했다. 일인 5유로 . 어제 늦게 스파키아에 도착후에 바로 루트라로 가는 배편을 구입했다. 개인이 타고 가는 거라 엄청 비싸게 부를줄 알았는데 4ㅔ유로에 루트라까지 갈수 있었다. 렌트카는 스파키아.배회사 근처 주차장에 파킹하고(파킹비는 5유로. 차를 뺄때 내면 된다) 짐을 챙겨 배를 탔다. 내일 올 티켓도 구입하면 좋다해서 자로 구입했다. 오늘 배편까지 해서 전부 50유로다.
루트라에서 스파키아까지 가는 배편은 11시 1시3ㅔ분 15시 45분 등이다. 11시건 너무 이르고 1시 3ㅔ분도 1시에 밥먹고 나니 빠듯하다. 점심먹고 커피에 모히또 그리고 케잌을 먹고 나니 거의 3시 반이다. 남편이 어 저거 우리가 갈 배편이야 . 하기에 보니 이미 많은 사람이 줄서있다. 아직 3시 3ㅔ분인데 벌써 배에 타고 있다. 얼른 가서 타려니 표를 보여달란다. 이미 많이 사람들이 탔고 다른 열명 정도는 배를 못타고 있다. 우리가 배 티켓이.있다고 하니 태워준다. 역시 미리 구입하기 발했다. 남편은 어제 괜히 사서 다른 배를 못탄다고 투덜거리기도 했다. 이제 와서 생각하니 미리 사놓기 얼마나 밣했나 싶다. 그렇게 우리는 겨우 배를 타고 스파키아로 돌아올수 있었다.
스파키아해안에서 루트라로 가는 해안길은 절벽이다. 사람이 살수 있는 곳은 옶고 산꼭대기까지 지그재그로 난 도로는 볼수 있다. 나무도 드문드문 몇그루 있는 정도다. 마치 바람 막이.방패처럼 크레타 섬의 산골짜기를 타고 내려오는 바람들을 막아준다
스파키아에 잘 도착하여 주차비를 내려니 영수증이 차앞 유리에 붙어 있다. 어떻게 내야하는지 물으니 노란색 조끼입고 오토바이 타고 다니는 사람이 돈을 받는단다. 차를 몰고 위로 올라가며 찾아보는데 노란색조끼를 허리춤에 끼운 한 청년이 오토바이를 몰고 내려간다. 아마도 저친구 같다 싶어 불러 세우니 맞다. 어제밤 부터 오늘 오후까지니 가격은 3유로다 24시간이 5유로라 그렇단다. 정말 싸다. 여행할만하다.지금 보니 여행에서 사장 비싼건 음식값이다. 돈을 좀 아끼려면 라면을 좀 가져와서 부엌있는 곳에서 오징어나 문어 사다가 끓여먹는게 최고다 거기에 토마토 오이등을 슈퍼에서 삭서 간간히 꺼내 먹으면 아주 좋다. 우리도 식당에서 잘 차려진 식사는 아마 5번정도 한듯하다. 거의 라면에 문어 . 그리고 토마토 요거트 오이등으로 떼웠다.
오늘은 스파키아에서 이라클리오로 이동한다. 가는 도중에 산꼭대기 전망대에서 한숨 들이키고 있는 중이다.오렌지 쥬스 란잔에 3유로가 안된다. 다른 곳은 4유로였는데 말이다. 꿀도 1키로에 13.5 가우다에서는 500그램에 10유로였다.
오렌지 쥬스 2잔에 꿀과 물을 사먹고 있다. 마침 오늘은 한가위다. 모두들 가족들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우리의 이 외로운 여정은 언제 끝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