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여행이다. 히브리대 공원안에 인도 시인 타고르의 흉상이 있다. 그의 마지막 글. 이제 다른 세상으로 가는 배를 타야한다는 시인의 말처럼. 이세상을 살던 저세상을 살던 우리는 끊임없는 여행을 통해 인생을 배운다. 죽음도 여행에 비유한 그의 말처럼 인생 전체가 여행이다.
이북이 고향이신 우리 부모님은 가끔 625때 피난 나오신 이야기와 강원도에서 다시 서울로 올라와 공부하신 이야기를 들려주시곤 했다. 나는 그런 이야기를 들으며 나도 부모님처럼 떠나는 것에 자유함이 있었다. 2학년때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유산 정리와 가족 부양을 위해 내려간 속초에서의 삶 그리고 다시 아버지 직장을 찾아 서울로 올라와 대학생활과 교회 생활을 했던 20대말까지 나는 강원도와 서울을 오가며 인생여정의 이동을 경험하곤했다. 그리고 최대의 대 이동은 남편을 만나 이스라엘까지 온 그리고 이스라엘을 기점으로 그 주위 나라들을 여행이든 성지 답사든 계속적인 이동과 여행을 통해 나는 인생 여행을 계속해나가고 있다.
외국에 나온 이후로 한국은 4년에 한번씩 가곤했는데 짧게 열흘정도만 있다와서 마치 미나가 잡혀있는 마왕의 소굴로 가기 위해 방망이를 쳐서 ㅁ지하세계입구 문을 열고 들어갔다 나오듯 늘 꿈을 꾸는 듯 미나를 되찾아오지 못해 늘 아쉬워하는 주인공의 마음이었다. 나는 늘 한국을 그리워 하며 과거의 삶에 얽워메져 있는듯한 삶을 살았던것 깉다. 하지만 오히려 세상을 다니고 세계지리를 공부하고 세계 역사를 꾀다보니 오히려 과거속에서 현재를 바라보고 미래를 열어나가는 지혜를 배우고있다.
같이 다니는 사람들 만나는 여행객들 현지인들을 통해 바로 여행을 통해 삶의 깊이와 무게를 경험한다. 하지만 오히려 작은 가방안에 모든 것을 넣고 빼면서 오히려 간편한 것을 추구하게 되었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것과 버려도 되는 것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고 정리하는 지혜가 생기는것 같다.
몸은 지치고 피곤하나 머리와 가슴이 가득차지는 행복감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