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신의 기록을 읽고

by 이스라엘 이영란

지난번 읽고 나서 뒷부분을 읽지 못해 다시 도전 오늘에야 다 읽었다.

너무 의미있고 재미있는 책이다.

젊은 학자의 끈질긴 도전으로 온통 신의 글자처럼 이해하지 못했던 아름답고 신비로운 이집트 문자를 끈질기게 연구하여 세상사람들에게 그 의미를 이해하게 해준 샹폴리옹의 이야기. 다른 많은 예화와 주위의 많은 고고학자의 발견 그리고 영국의 토마스 영의 업적과 비교하며 샹폴리옹의 업적을 풀어나간 책이다.

이집트를 여러번 여행하면서 보고 들은 것들과 이책을 통해 성체자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되었다.

예로부터 사람들은 성체자라하여 신의 글자로 해석했다.특히 신성한 신전이나 파라오의 무덤에 새겨진 그림들은 정말 신의 문자로밖엔 보이지 않았다. .그림이 소리글자를 나타낸다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그래서 신성문자였다.


하지만 나폴레옹의 병사가 로제타석을 발견한 이후 그 속에 적힌 신성문자 이집트 민중 문자 고대그리스어를 비교하면서 그림은 바로 자모(낱자)를 뜻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물론 이집트어에는 모음이 없어 발음을 하기엔 어려움이 많다)


샹폴리옹의 끈질긴 도전 끝에 이제 신성문자는 더이상 신의 문자가 아니다. 그 수수께끼 같은 문자를 풀어낸 샹폴리옹은 마치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를 푼 것과 같다고 기록된다.


그의 업적 중에서 가장 흥미를 끈것중 이집트 문자는 여백이 없다는 점이다. 아버지가방에들어가신다처럼 말이다. 그 구분점을 알아챘는데 대표적인 것이 결정자이다.


예를들어 고양이 글자를 쓰고는 마지막에 고양이 그림을 그려놓아 확실히 하였다. 그 글자를 확정해주는 결정자인것이다. 특히 이 그림은 앞글과 뒷글을 나누어주는 역할도 했다. 그래서 고양이 그림 다음 문자는 새로운 단어가 되는 것이다.


그들은 소리나는 대로 표기를 했는데 동음이의어가 있으므로 결정자를 그려넣어 더욱 확실히 했다.


그는 이집트를 딱 한번 여행했다. 그 여행중에 그는 하셉수트 장제전에서 그녀의 이름을 찾았는데 그 이름은 역사에 나오지 않는 이름이었다. 분명 그는 파라오였는데 그 비문에는 여성향 t가 씌어있었다. 100여년이 지나 그곳에서 항아리가 발견되면서 그녀의 존재가 드러나게 되었다.


그녀는 최초의 여성 파라오였다. 그의 의붓 아들이 그녀의 모든 것을 지우려해서 많이 손상되었다. 그 존재를 글을 통해 알아낸 사람은 샹폴리옹이 최초다.


이 책을 통해 이집트의 신성문자에 대해 조금 더 가까워짐을 느낀다 .글자가 그림이 아닌 글자로 보일 때의 희열이라니 . 샹폴리옹은 룩소르의 거대한 신전만큼이나 위대한 일을 해낸 것이다. 글자 해독을 통해 비밀을 캐낸 그의 과학적인 접근법 .한자 한자 이해해나갈적마다 느꼈을 희열은 헬렌켈러가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글의 의미를 깨닫는 순간처럼 엄청난 깨우침이다.


인생에 그런 경험 한번쯤 가져보는건 인생 살만한 일이다. 유한한 인간이 영원성을 창조하는 순간이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