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강의 밤과 아침

by 이스라엘 이영란

나일강의 밤과 아침

나일강이 내다 보이는 숙소를 정했다.

저녁까지 화려하던 나일강이 아침이 되니 고요하다.

물의 움직임을 보니 윗쪽이 북쪽이구나 싶다.

나일강은 남쪽에서 북쪽 지중해로 흘러가니 말이다.

잔잔한 호수 같은 나일강이지만 잔잔히 움직이는 물결을 보니 강이 맞다싶다.

나일강변 어딘가에서 유유히 배를 탔을 파라오

나일강변 갈대 밭이 우거진 어딘가에서 목욕했을 공주 .

갈대밭 사이에 숨겨둔 모세의 바구니.

신비한 모세의 출애굽 이야기가 나일강을 따라 흐르고 있다.


영화 이집트 왕자는 참 잘 만든 애니메이션 영화다.

25년전쯤 본 영상인데 언제나 그 모습이 떠오른다.

특히 홍해 물을 건널때 바다가 갈라지며 그 물속에서 헤엄치는 물고기들조차 그려 놓은 디테일 .

성경을 읽을 때마다 너무도 자세히 영상화해놓은 이집트 왕자가 성경 이해를 도와준다.


이집트의 역사는 사라졌지만 유물이 많이 남아 아직도 이집트엔 파라오가 사는 듯하다.

여전히 그들은 파라오의 유물들을 보존하며 고대 세계 속에 살고 있다.

룩소와 아스완 알렉산드리아의 뒷골목

현대화되지 못한 많은 지저분하고 낙후된 마을들을 보면서

정부를 탓해야할지 주민들을 탓해야할지 말문이 막힌다.

1억명이나 사는 이집트인들이 다 잘살수는 없지만 정부 차원의 도시 계획은 모두 도로를 까는데 집중되고 있다.

물론 도로가 깔리고 이동 수단이 원활해지면 그 주위로 농토가 생기고 많은 변화가 일어날것으로 기대된다.

지금도 사막 한가운데 뚫린 고속도로 부근에 대단위 토마토 농장이 들어서는 모습이 신기하다. 사막이 농경지가 되고 있다. 새로운 변화다.


앞으로 10년이 기대된다는 이집트.

아프리카의 관문 이집트 .

매번 한국 대통령이 방문하는 이집트 .

중동 협상의 열쇠를 쥔 이집트.

못살지만 강한 나라 이집트의 양면을 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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