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이스라엘 전쟁중 방공호에서 딸과의 대화
사이렌이 울릴적마다 강아지도 함께 방공호로 대피한다. 마침 유정이와 나만 집에 있게 되어 함께 방공호에 있게 되었다.처음엔 긴장되고 두려웠다. 하지만 반복될수록 차차 익숙해졌고 함께 같은 공간에 있는 것이 편안해졌다. 딸과 오손도손 이야기하는 것도 즐거웠고 두마리 개들이 싸우기도하지만 쌍둥이 처럼 오누이처럼 따라다니며 말 잘듣는 것도 즐거웠다. 생기없던 나이든 오순이도 긴장해선지 다시 활달해졌고 이제 살구도 똥오줌도 가리고 어느정도는 말을 잘 듣게 되었다.좁은 방에 담요 깔아주니 그곳에서도 영역 다툼으로 으르렁 거리지만 그래도 잘 지내는 편이다.
법을 공부하는 유정이가 이것저것 자기가 배운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풀어 놓는다. 문득 방에 한인회에서 받은 달력에 붙어 있는 종이를 방에 붙혀 놓은 것이 보인다.
유정아 이거 선한 사마리아인에 대한 그림이야 .
응 알아 . 네 이웃을 내몸같이 사랑하라고 씌여있어 .
엄마 근데 이 글이 영국에서 법에도 적용되.
응? 그게 무슨 말이야?
재판할 때 네 이웃을 내 몸 같이 사랑하라는 성경 말씀에 근거하여 재판을 한 경우가 있었어. 처음에 영국에서 먼저 생기고 그리고 미국으로 건너갔고 다시 이스라엘로 넘어오게 되었어.
1932년 스코틀랜드의 도너휴라는 사람이 친구가 준 진저 비어를 마시던 중 부패한 달팽이 사채가 그 안에 들어있는것을 알았다. 그는 정신적 육체적 충격을 받아 병원에 입원까지 했다. 하지만 당시 법에 물건을 판 사람에게 고소를 하게 되어 있었지만 물건을 판 사람은 단지 팔았을 뿐 만든것은 아니라 만든 사람이 잘못이지 판 사람은 잘못이 아니었기에 고소를 해도 만든 사람을 벌할 법은 없었다.
그 때 로르드 애트킨(Lord Atkin)이라는 영국 판사가 제조업자 스티븐슨(Donoghue v Stevenson)에게 만든 사람이 직접적으로 피해를 줄수 있는 이웃에게 주의를 기울였어야했다는 '이웃 원칙(Neighbor Principle)'을 정립했다.
그는 성경의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가르침을 기반으로 당신의 행위나 부주의로 인해 직접적이고 밀접하게 영향을 받을 수 있어, 행동하기 전 미리 고려했어야 할 사람을 법적 '이웃'으로 보았다 . 우리는 이러한 이웃에게 해를 끼치지 않도록 합리적인 주의 의무(Duty of Care)를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판결은 단순히 계약 관계가 없더라도 제조사가 소비자에게 책임을 져야 한다는 현대 과실법(Negligence)과 제조물 책임법의 기초가 되었다고 한다.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세상을 바라볼수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우리의 신앙과 인생이 동떨어져 있지 않은 것에 감사한다.
유정이의 재미난 두번째 이야기 큰 사람 위에 작은 사람
엄마 기독교에 큰사람위에 작은 사람이라는 이야기가 있데요 그거 아세요? 기독교에 그런 이야기가 있어?
큰사람은 구약을 뜻하구오 . 작은 사람은 신약을 뜻해요 .
큰사람 어깨위에 작은 사람이 앉으면 작은 사람이 시야가 더 넓어지잖아요 . 하지만 구약으로 인해 더 높이 멀리 볼수 있다는 얘기에요 . 아모스 오즈는 차를 타고 갈 때 앞이 캄캄하면 뒤를 보라고 했어요 . 백미러를 통해 보는 거죠 . 마찬가지로 미래를 내다볼수 없을 때 과거의 선인들의 말씀을 보며 미래를 바라보는 거죠 .. 맞아 나도 헌재에게 말했지 . 헌재가 이제는 아빠 말 안듣고 자기 의사대로 한다고 했을 때 너말도 맞고 아빠말씀도 맞으니 반반 합쳐서 생각하라고 . 그게 중요한거야 ..
나중에 찾아보니 프랑스 샤르트르 대성당에 구약의 인물 위에 4명의 신약성경 저자가 타고 있는 모습이 있다.
예레미아와 누가 .이사야와 마태.에스겔과 요한.다니엘과 마가 그려져 있다.
다시 나는 프랑스에도 가야할일이 생긴것이다. 샤르트르 대성당을 보기위해서 말이다.
오늘 하루 공습 경보로 딸과의 대화가 즐거웠다.
이스라엘 유대인들도 오늘 샤밧을 맞아 방공호에서 계속 기도하는 모습이 영상에 올라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