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니두스 비문
이번 여정에서 남편이 꼭 가보고 싶다고 한 장소는 에돔의 셀라에 새겨진 나보니두스 비문이었다. 워낙 철저히 준비하는 남편이라 믿고 따라가는게 내겐 익숙한 일이다.
4일을 페트라를 돌다 쇼박과 보스라를 답사하고 저녁 무렵 셀라에 도착했다. 마침 바위 곁에 여러명의 요르단인들이 앉아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가 나보니두스 이야기를 하자 저곳이라며 친절히 알려준다. 막상 가려니 1시간은 더가야된다고해서 그럼 물이 부족할듯하여 다음날 다시올 양으로 실라라는 동네 숙소에 방을 잡았다. 마침 그 집 화단벽에 나보니두스왕의 모습과 해 달 별이 사람 크기 만큼 그려져있다. 아 저것이구나 .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 찾아봐야겠다 다짐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나절 숙소에서 주는 아침 식사를 마치고 단단히 마음 먹고 셀라성을 향해 내려갔다. 아침나절이기도 하고 토요일 요르단인들에게는 월요일에 해당하는 날이라 사람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다행히 어제 한 친구가 설명해주어서 무작정 길을 나섰다. 깍아지른 절벽 옆으로난 계단을 통해 셀라성을 답사할수 있었다.
깍아놓은 계단을 통해 이길이 맞겠거니 하고 오르고 지나 절벽 맞은편에 섰다. 하지만 저 광대한 절벽 어디에 나보니두스 비문이 있는 걸까? 사진기를 당겨서 줌으로 크게 확대해 보아도 그럴듯한 것이 보이지 않는다. 혹시 각도가 맞지 않아 그런가 싶어 남편은 절벽 아래로 난 길을 따라 더 내려가보기도했다. AI에게 묻기도하며 좌표를 찍어보기도 했지만 찾을 수가 없다. 역시 역부족이다 싶어 내일 다시 가이드를 섭외하여 다녀와야겠다는 셍각에 다시 돌아오는데 남편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다시 절벽 주위를 둘러보다가 소리를 친다. 찾았다 찾았다. 한마디로 산삼찾은 사람이 외치는 그런 소리다. 심봤다~~~~
뙤약볕에 물하나 사진 한장 들고 헤메며 어제 그 청년이 말해준 그 실마리 하나로 찾아헤맸던 것이다. 무엇보다도 그 청년은 한참을 더 들어가어한다고 했는데 막상 찾아보니 오히려 앞쪽에 있었던 것이다. 바로 나보니두스는 셀라를 정복하고 사람들이 드나드는 입구에 자신의 모습을 크게 새겨놓았던 것이다.
이러한 비문은 이곳 셀라와 사우디아라비아에 하나 더 있다고한다. 이 두 비문이 10여년을 아라비아에서 정복을 라머 이곳에서 살았던 것을 증명해준다. 그는 바벨론의 마지막왕이며 그의 아들 벨사살은 공동통치자로 다니엘서 5장에 나오는 그 벨사살이며 그의 아버지가 바로 나보니두스엔것이다.
어찌나 즐겁고 기쁘던지 이리찍고 저리찍고 잘 나올때까 사진을 찍었다. 워낙 높이 새겨놓은 비문이라 정확히 찍을 수는 없었지만 다음날 빛 좋을 때 선명하게 찍으려고 또 다시 가서 찍었다. 우리는 이 한장을 얻기 위해 3일을 갔던 것이다. 유레카~~~
에돔은 에서가 살았던 세일산이 있는 지역이다. 에서가 붉은 색을 띠었기에 에서가 사는 곳이 에돔 붉은 곳이라 이름지어졌고 또한 이 곳 돌색이 아돔 붉은색이라 에돔 지역으로 불린다. 특별히 야곱의 붉은 팥죽을 먹고 장자권을 팔았기에 에서는 붉은 색과 관련이 많은 이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인다.
에돔인들은 야곱의 후손들인 이스라엘인들이 애굽을 빠져나와 가나안 땅으로 갈 때 물도 안먹고 포도밭도 하나 손상시키지 않고 왕의 대로로만 간다고 모세릉 통해 알렸지만 그들은 허락하지 않았다. 에돔은 다윗 왕때는 속국이 되기도했다. 아마샤왕은 에돔인 1만명을 높은 바위위에서 떨어져 죽이기도했다. 에돔과 이스라엘은 형제이지만 앙숙이었다. 특히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패했을때 에돔인들은 도망가는 이스라엘인들을 잡아다가 바벨론에 넘겼다고 한다. 그래서 오바댜 선지자는 에돔인들이 다 멸망할거라고 예언하게 된다.
그 예언대로 에돔인들은 나보니두스에 의해 정복당하고 바벨론의 세력이 약해졌을 때 아라비아의 나바테아인들이 에돔땅으로 들어오게된다. 그 따 에돔인들은 세력이 약해지면서 이스라엘의 헤브론 쪽으로 잊 하게된다. 이때 이들을 헬라어로 이두메인이라고 부르는데 그 대표적 인물이 바로 해롯이다. 이두메인들은 이스라엘의 하스모니아 왕조때에 유대교로 개종정책을 내릴때에 자온스럽게 이스라엘인에 흡수되게 된다. 점점 에돔인의 성격은 사라지고 로마의 점령때 흩어지면서 에돔인은 사라지게된다.
오바댜 1:3-4 (교만과 멸망): "바위 틈에 거주하며 높은 곳에 사는 자여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누가 능히 나를 땅에 끌어내리겠느냐 하니 너의 마음의 교만이 너를 속였도다... 독수리처럼 높이 오르며 별 사이에 깃들일지라도 내가 거기에서 너를 끌어내리리라".
오바댜 1:10-11 (형제에 대한 포학): "네가 네 형제 야곱에게 행한 포학으로 말미암아 부끄러움을 당하고 영원히 멸절되리라".
예레미야 49:17-18 (황무지가 됨): "에돔은 공포의 대상이 되리니... 소돔과 고모라와 그 이웃 성읍들이 엎드러진 것 같이 거기에 사는 사람이 없으며 그 가운데에 머물러 살 사람이 아무도 없으리라".
에스겔 35:5-6 (영원한 원한): "네가 옛날부터 원한을 품고 이스라엘 족속의 환난 때... 그들의 피를 쏟았음이라... 내가 너를 피가 미치게 한즉 피가 너를 따르리라".
아모스 1:11 (분노를 품은 죄): "에돔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가 칼로 그의 형제를 쫓아가며 긍휼을 버리며 항상 맹렬히 화를 내며 분을 끝없이 품었음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