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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스라엘 이영란 Feb 27. 2023

오만 이야기

내가 만난  세상

2023년 2월 14일 ( 오만 가기 전날밤에 )


내일 새벽에 오만을 간다.

8시 30분 비행긴데 하필이면 수욜에 벤구리온까지 가는  기차가 새벽에 운행을 안한다. 하는수 없이 헌재에게 새벽에 도와달라고 부탁을 했다.. 착한 아들 . 뭘해도 늘 도와주는 우리 아들이 참 기특하다.


내일 새벽 4시반 알람을 해놓고 자려고 한다.

내일 준비물중 보온병과 전화 충전기만 바로 가방에 넣으면 된다.


오만에 로밍을 하려니 접속이 안된다. 하여 직접  전화해서 물으니 우크라이나의 우만이냐 암만이냐 하며 다른 소리를 한다. 오만은 엔 샬롬(평화가 없어) 이라며 이스라엘에서 로밍이 안된다고 말한다. 중동의 스위스라는 평화적이고 우호적인 나라라는데 여전히 이스라엘과는 먼나라인가보다.


오만으로 바로가는 직항이 없어 바레인을 거쳐 가게된다. 지도를 펼쳐놓고 보니 바레인이 섬나라다. 이제 내가 중동에 눈을 뜨는듯하다. 첫술에 배부르랴 . 이렇게 한곳 두곳 가다보면 어느새 중동 전체를 누비고 다니게 되지 않을까 ? 오만은 신밧드의 모험에 나오는 신밧드의 고향이며 여행의 출발지라고 한다. 이스라엘까지 연결되는  향료길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늘 멀게만 느껴지던 이 오만이라는 나라를 내일 가는 것이다. 무척 기대가 된다.  


2015년 한인회장을 지낸 남편은 전 중동 한인회의 임원으로 있다. 코로나 기간 열리지 못했던 대회가 3년여만에 처음으로 다시 열리게 된것이다.3년전 나는 오만에서 개최되는 모임에 불참할것을 밝혔다. 대부분 남성들만 회의에 참석하고 여성들은 친교 모임이 대부분이다. 대부분 나이대가 나랑 차이가 나서 가도 그리 특별한 것이 없다. 물론 지난번 아프리카모임은 매우 의미가 있었다. 남아프리카쪽은 처음 가보는 곳이었고 무엇보다도 3대 세계폭포중 하나인 빅토리아 폭포를 볼수 있어서였다. 이미 캐나다의 나이아가라 폭포를 지난해에 보고왔으니 3개중 2개를 본 셈이다.


이번 오만 여행은 유향의 최대 재배지라는 것과 내가 어릴때 정말 재밌게 보았던 만화 신밧드의 고향이며  출발지가 이 오만이라는 것에 매혹 되었다. .정치적으로도 안정되어 있고 다른 아랍국의 중재자 역할을 한다하여 중동의 프랑스로 불리고 있다한다. 기대되는 곳이다. 요즘 아랍어 배운게 잘 활용될지도 기대하고 있다.



2023년 2월 15일

남편은 흥분하고 있다. 드디어 시대가 온거야 지금 우리는 요단강을 지나 암만을 거쳐 사우디위를 지나고 있어 ... 코로나 기간 동안 맺은 평화협정의 결과로 이스라엘에서 우리는 아랍 영지를 지나 바레인을 가고 있는 것이다. 역사적인 순간이다. 개인적으로도 그리고 국가적으로도 말이다.


 이스라엘에서 오만까지 가는 직항은 없다. 그래서 바레인에 경유차 들러 대기중이다.  신문 기사로만 접했던 바레인의 위치가 궁금했다. 구글 지도를 펴 보니 섬 나라다.. 처음 가본 바레인 공항은  여느 국제 공항 못지 않게 화려하고 세련되어 있다. 히잡쓴 아랍인이 많은것과 아랍 음식이 아랍 도시임을 보여준다. 바레인  수도 마나마에서도 무하라크 섬에 있는 공항이다. 역시 섬나라라 그런지 비행기가 연착되었다. 마침 오늘은 내 생일. 바레인도 와보고 . 내평생 2023년 최고의 생일 선물이 되었다. .^^


가는 길에 친정 엄마에게 전화를 드렸다. 이제 나이 80이시라 언제부턴지 엄마가 내 생일을 기억하시는 일은 거의 없다. 오히려 엄마가 생일 축하 전화 주시면 깜짝 놀랄 정도다 . 키우시느라 고생하셨다 말씀드리는데 아 글쎄 세째중 막내인 나를 낳을 때가 가장 힘드셨다는 말씀을 갑자기 하신다.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는 얘기다. 엄마 나이 서른에 낳아서 였을까 ? 24에 결혼하셔서 25. 26에 오빠들 둘을 낳고 4년이나 지나 아들 둘 키우면서 세쩨를 나으려니 힘에 겨우셨나보다. 말씀하시고는 미안하셨던지 부랴부랴 끊으신다 .나는 더 듣고 싶었는데 ..그래서 문자로 낳아주시고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하고 문자를 보냈다 .


당연한 말인데 왠지 말로 하면 서먹하기도하고 괜히 맘이 찡해지니 말이다 . 그래서 글로 보냈다.  .. 당연한 말인데도 우리는 참 말이 안떨어질때가 있다. 암튼 생일이기도한 오늘은 오만으로 가는 역사적인 날이기도하다.

사진은 공항 내부 . 희잡쓴 여성들이 많긴 하지만 대부분 영어 가능하다.


이스라엘에서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아들이 공항까지 태워다 주어 8시 30분에 비행기를 탔다. 아침에  5 시반에 나왔다가 넥타이 안가져와서 도로 집에 갔다 오고 800고지 이스라엘에서 0점 텔아비브 까지 내려오는 길에 기압차가 생겨 남편 귀가 먹먹하다하여 길에서 잠시 쉬었다 오다보니  거의 6시반에 도착했다. 다행히 바레인행 승객은 많지 않아 빠른 진행으로 한시간도 걸리지 않고 진행되어 7시 10분 쯤에 게이트 안으로 들어올수 있었다. 7시40분에 보딩 하고 비행기에 들어와 대기중이다.  2시간 반을 비행하여  바레인 시간으로 12시에 도착. 바레인과의 시간 차가 1시간이다. 바레인에서 3시간 40분 후에 오만 무스카트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 무스카트까지는 1시간 반이 걸린다. 무스카트 도착 시간은 6시 10분 . 이스라엘과는 2시간 차, 바레인과는 1시간 차다.  1시간 반을  기다리고  비행기를 갈아타고 오만에 도착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바레인을 거쳐 오만을 오니 이 나라 시각으로 저녁 6시 10분 이미 하루가 저물고 있었다.공항에는 반가운 오만 한인 회장님과 사모님 그리고 경호를 위해 현직 경찰관 한분이 나와계셨다.공항을 나오다가 유심칩을 샀다. 어차피 호텔 근처에는 칩을 살만한 곳이 없다하여 미리 공항에서 두개를 샀다.


@생일날 먹는 오만에서의 저녁( 오만에서 뜻깊었던 첫 식사 생일상이 되었다.) 오만 무스카트 터키 식당에서

아침과 점심을 빵 한조각씩 먹고 비행을 하니 지칠대로 지쳐 있다. 그래도 너무 무거운 저녁을 먹으면 어쩌나 내심 걱정이 되었는데 우리를 대접한 음식은 생선 스프와 새우 그리고 도미구이였다. 밥만 있으면 생선 구이랑 딱인데 터키식 레스토랑이나 빵이 나온다. 그래도 갓구운빵과 함게 맛있는 생선 구이와 조림을 먹을 수 있었다. 손도 안대고 코푼다는 말이 있던가 ? 아내 생일에 남편은 돈도 안들이고 극진히 대접을 받았다.

터키 레스토랑에서 먹은 첫 식사 인도양에서 잡은 도미 . 회장님이 직접 잡은 생선을  이 식당에 대신다고 한다.


인도양에서 잡은 도미 요리 .가깝고도 먼 나라 오만 . 새벽 5시반에 집에서 나와 8시반 비행기 타고

바레인 거쳐 오만 도착하니 이미 해가 떨어지고 있다. 공항에서 트렌짙 3시긴 반 기다리고 오만 오는 비행기가 연착되니 하루가 지나간다. 저녁시간이라 터키 레스토랑이라며 와보니 아랍식 고기 구이가 아닌 맛있는 생선 구이다.  더부룩하면 어쩌나 고민했던 마음 다 뒤로하고 맛있고 단백한 저녁을 먹었다.

식탁에 나온 물 .이 중동땅의 오아시스 오만은  물이 좋은 곳이란다. 두바이에서도 이 물을 먹고 요르단 이스라엘까지.들어와 있다. 이스라엘에서 이물 보면 사마셔야겠다.


2023년 2월 16일 ( 둘째날)

첫날부터 호텔을 나와 가까운 해변가로 택시를 타고 나왔다. 호텔에서 10분 정도 걸어 에이티엠기에서 돈 바꾸고 4번 버스가 간다하여 버스 정류장으로 향하는데 4번 버스가 방금 정류장을 떠나고 있다. 하는 수 없이 택시를 잡아 타고 가기로 했다. 3레알을 부르는걸 2레알로 깍고 시장으로 향했다.시장은 택시로는 6.7분이면 도착한다. 나중에 들은 얘긴데 이곳 한인몇분을 만나보니 한번도 현지 버스를 타본적이 없단다. 아랍국가라 다들 조심하는것 같고 대부분 한인들끼리 모여 다니는 것 같다. 집집마다 메이드를 두는데 대부분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인들을 고용한다. 오만 사람들은 복지 시설이 잘되어 있다. 대학까지 무료로 다니고 책등도 다 공짜다. 요즘은 청년 취업란이 심각하여 일반 캐쉬어들은 오만 사람들만 할 수 있게 법을 정했다고 한다.


환전소에 들러 큰단위의 돈을 작은 돈으로 바꾸어 택시비를 냈다. 바로 내리니 시장이다. 좁은 골목 골목마다 포목점 향신료점 등 즐비하다 . 물품은 이스라엘에서도 흔히 보는 그런 물품들이다. 냉장고 바지도 문양은 낙타 문양등 이곳 정서에 맞는 무늬다. 3레알까지 깍았지만 이스라엘에도 있기에 선뜻 사지지가 않는다. 그냥 냉장고 자석만 두개 사서 나왔다.다행이 유심을 미리 사놓은 덕에 자유롭게 시내로 나올 수 있었다. 요즘은 구글 하나면 모든 것을 알수 있어 좋다.  20불에 와이파이 맘껏 사용하고 있다.


대체로 외국에 나갈 때는 이스라엘에서 로밍해오는데 아무리 인터넷으로 로밍을 하려해도 초기화 된다. 하여 센터에 전화해보니 오만과는 "엔 샬롬" (평화가 없어)이라고.로밍이 안된단다.( 한국에서도 로밍이 안된다고 한다. 특히 오만과 아랍에미레이트에서는 카톡 페북 와츠앱 전화도  안된다. )

그래서였을까? 공항에서 몇가지 질문을 받은 후에 공항을 빠져나올수 있었다. 물론 단순한 질문일수도 있다. 오만에 며칠 있을건지 묵는 숙소는 어딘지 어디서 왔는지 등등 . 하지만 따로 불러내서 질문을 하니 조금 긴장 될수 밖에 ..


이스라엘인들도 가끔 눈에 띄니 이스라엘인들도 자유롭게 오갈수 있는 곳이다. 코로나 기간동안 이스라엘이.아랍 에미레이트와 맺은 아브라함 협정  이후 많은 아랍국가들과 암암리에 협정을 맺어 이렇게 자유롭게 여행할수 있다. 아직 오만까지오는 직항 노선은 없지만 드나듦이 자유롭다. 요르단 이집트 특히 팔레스타인 지역을 자유로이 다니다 보니 오만도 무척 친근하다. 조금 배운 아랍어 써보는데 다들 영어를 왠만큼해서 아랍어가 그리 필요치는 않다. 그래도 아랍어 연습할겸  한번씩 써본다.


무엇보다  물가가 생각보단 싸지 않다..(그렇다고 비싼건 아니다) . 10불을 현지돈으로 바꾸니 3.5리알이다. ( 오만의 화폐 단위 ) 택시비 5분 거리 2리알  냉장고 부치는 장식품도 1이나 0.5리알 . 쥬스도 종류에 따라 1이나 1.5리알 정도다. 버스비는 2명에 1레알이다. (나중에 버스표 보고 안사실 일인 0.3이었다. 버스 기사가 거스름돈을 주지 않았다)


 아랍 국가 치고는 비싸다는 생각이든다. 하지만 무질서한 몇몇 아랍국가들에 비하면 선진국인 오만은 많이 세련된 국가다. 인도양을 끼고 들어오는 동양의 문물과 아라비아 반도를 타고 나가는 문물이 교차하는 곳이다. 이곳에 유명한 시장이 있다하여 아침 나절 피곤한 몸을 이끌고 호텔을 나섰던 것이다


오렌지 쥬스 . 이스라엘 보다 맛이 덜하다. 무스카트 해변가 . 정박한 배는 오만 슐탄의 배란다,


. Mutrah Souq 라는 곳으로 향료 향신료 금등을 파는 아주 오래된 마켓이다. 특히 가장 품질 좋은 오만산 향료인 유향을 파는 곳이라 하여 한번 찾아보았다. 일단 오늘은 그냥 스케치만 하고 다시 와서 흥정을 해볼 생각이다. 며칠 지나 오만에 사시는 분과 함께 다시 와보았다. 그분이 간 곳은 시장 안이 아니라 바깥이었다 . 오히려 시장 밖에 오만인들이 파는 가게가 있었다. 시장 안 특히 맨 앞줄에 파는 물건들은 조심해야한단다. 그리고 외국인 (인도인이나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 인들이 파는 것들은 주의해야한다는 꿀팁을 받았다.


유향은 오만산이 가장 좋고 예멘 그리고 소말리아 산이 있다. 일단 대부분 15리알 부터 시작한다. 그렇게 해서 11리알까지 그리고 10리알에 가장 좋다는 유향을 샀다. 녹색 빛깔이 나는 다카르 ( 남성 ) 제품이 가장 좋은 것이고 껌처럼 씹어 먹을 수도 있고 물에 담궈 하루 지난 후에 차로 마실수도 있단다.  좀더 탁한 색의 것은 향을 피우는 용도라고 한다. 일단 씹을 수 있는 좋은 것으로 두개를 샀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유향 나무를 직접 재배하는 살랄라에서는 절발 가격이라고 한다. 3일 후에 살랄라로 가는 여정이 있어 두개만 사기 잘했다는 생각이다.

주위에 성채가( Mutrah Fort ) 있어 높이 올라가봤다. 천연의 요새인 이곳 항구는 주위가 산으로 둘러 싸여 있다. 산위의 성채와 망대들은 바다에서 쳐들어오는 적들을 미리 바라보고 공격하기에 유리한  위치였다. 인도양이 얼마나 맑고 예쁜지 사막 도시를 상상하고 온 지역치고는 꽤 괜찮은 풍광이었다.


오만은 해안가를 따라 생긴도시다. 내륙으로 들어갈 수록 사막이라 사람들은 거의 해변가에 몰려 산다.

오만도 여름엔 50도 까지 올라가는 무더운 날씨다.겨울이 정말 좋은 날씨라는데도 몇분 걸으니 땀이 난다. 여름이 어떨지  상상이 간다. 바닷 바람은 선선하고 정말 좋다.

성채위에서 찍은 사진.. 사람이 거의 없는 버스

저녁에는 만찬이 있어 함께 모여 이야기도 하며 시간을  보냈다. 대부분 30년 이싱 각지 각처에서 살아온 베테랑 분들이다. 여타 지역보다도 문화가 다른 아랍권, 특히  날씨도 견디기 어려운 중동 국가에.사는 분들은 그 삶의 무게가 힘에 겨웠을게다. 하지만 30년을 이겨내며 살아온 분들치고는 참 곱다.

긴 세월을 함께한 분들이라 서로 언니 동생하며 가깝게 지내는 모습이 보기 좋다. 나라를 초월하여 한국인이라는 공통 분모로 서로 국경을 넘나들며 만나는 모습이 정겨워보인다. 타지에 나가 사는 사람들만이 서로 느낄.수 있는 공감대인듯하다.

아프리카에서는 세네갈 탄자니아 코트디부아르 말라위 그리고 남아공에서 3분이 오셨다. 중동국에서는 이란 바레인 카타르  그리고 중동의 가장큰 나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가장 많이 오셨다.

전부 18개국 54명이 참석하였다. 뜻깊은 날이다. 코로나 이후에 이렇게 많은 한인이 모인 것이 매우 뜻깊다.



2023년 2월 17일 ( 세쨋날) 인도양 돌고래 구경과 만찬 그리고 오만에서 가장 큰 쇼핑몰 구경

오만 몰 . 두바이를 본 뜬 듯한 아이스 링크 장이 있다. 물론 두바이보다 작은 규모다.

@ 인도양에서 만난 돌고래 .( #Gulf Divers LLC에서 출발 )

아침엔 회의에 참석하고 다시 점심을 먹고 오후에 돌고래가 많다는 인도양으로 배 두대를 빌려 바다로 향했다. 이렇게.나간다고 망망 대해에서 돌고래를 과연 몇마리나 볼수 있을까? 사육하는 것도 아닌데.말이다.

그저 인도양에 배타고 나간다는 즐거움으로 기쁜 마음으로 향했다. 15명씩.한조가 되어 배를 나눠 탔다.

분위기는 아주 좋았다. 배를 타고 바닷바람을 쐬는 기쁨과 하안가를 타고 보이는 마을의 모습이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서로 삼삼오오앉아 사진 찍는 모습도 아름답다.

오만만  아라비아해  돌고래

https://youtu.be/6-nQ0b-tc4Q



오만만에서 아라비아해로 향했다. 30. 40분쯤 지났을까?  드디어  사람들의 환호성이 들린다. 돌고래다. 처음 몇컷은 동영상으로 찍었다. 사람들이 돌고래다 소리치면 이미 돌고래는 물속으로 들어가있다. 가까이 물속을 보니 등이 보인다. 이렇게 있다가 한번쯤 물밖으로 나온다. 사진에서 보듯 엄청 뛰어오르지는 않고 살짝 지느러미 보일정도다. 그래도 어찌나 많은지 셀수 없을 정도다. 멀리서 돌고래 쪽을 바라보니 물거품이 사방에서 일어나고있다  다 돌고래들이 물밖으로 나와 숨쉬는 모습들이다. 진풍경이었다.

이렇게 나온다고해서 매번 돌고래를 볼수있는건 아니란다. 우리가 정말 많은 돌고래를 본것에 모두들 감격했다.


@술탄 카부스 대 모스크 오만에서 가장 큰 대모스크를 다녀왔다. 모스크 안의 카페트는 이어서 만든 것이 아닌 하나의 카페트다. 이란에서 만들어 배로 실고 왔단다. 샹제리제등이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도 모스크에 들어갈 때는 신발을 벗어야한다. 대리석 바닥이 어찌나 깨끗한지 모스크 밖에서도 우리는 신발을 벗고 다녔다. 사실 이곳은 우리에게 그렇게 매력적인 곳은 아니었는데 2시간이나 시간을 짜놓아서 모두들 힘들어했다.


@ 오만의  오페라 극장 

중동에 오페라 하우스라니 .

얼마나 이 나라가 유럽화 되었는지를 알수 있다.

무엇보다도 이나라 슐탄이 서양음악을 좋아했단다.

물론 두바이에도 오페라 하우스가 있다.

이 오페라 하우스로 얼마나 많은 유럽인 아시아인등 음악인들이 이곳에 오게될지 상상이 간다.

며칠전에는 파가로의 결혼을 했단다. 서양 음악을 좋아하는 아랍인들 ..뭔가 안어울리는듯한 조화가 매력적일듯 하다.

@오만의 최대 쇼핑몰 . 오만 몰

짓는데만도 4년이 걸렸다는 오만의 최대 쇼핑몰 .

늦은 시각 6명정도 모아서 시내 구경을 나갔다.

우리도 가끔 이스라엘에 오는 손님들을 모시고 저녁에 나가기도 하지만 늦은 시간에 단지 쇼핑을 하기 위해 손님들을 모시고 나가는 일은 피곤한 노동일수도 있다.  현지 경찰로 근무하시는 두분이 장바구니를 들어주며 우리를 호위해 주신다. 모두가 회장님의 인덕이긴하지민 어쨌든 너무도 감사한 일이다.

오만에는 대략 20명의 한국 경찰이  채용되어 있다.현지.치안을 위해 란국인을 채용한다는 것이.매우 인상적이었다..

쇼핑몰에 가니 우리나라 페이스 샾도 있다. 큰 슈퍼 까르프도 있다 .두바이에서 본듯 한 분위기다. 특히 두바이의 실내 스키장을 본뜬긋한 실내 스케이트 장

두바이에는 진짜 펭귄이 있는데 여긴 장난감 펭귄이 있다.


오만은 자연 그대로를 잘 보존해 놓은 나라라고 한다.

땅도 널어 대부분 단독 주택이다.

두바이에서는 외국인이 택시 기사와 가게  종업원일을 하고 있었다 그에 반해 오만은 택시.기사는 오직 오만 사람만이 할수 있단다. 직원들도 요즘은 대체로 현지인을 채용하는 추세라고 한다.

두바이에선 뭔가 두바이에는 매우 고귀힌 존재인듯 일도 안하고거의 소비만 하는 사람처럼 보였다. 더 속내를 들여다봐야겠디만 란인 지인의 표현에 의하자면 그러했다.

하지만 오만에 대한 전체적인 이미지는 여유롭고 너그러웠다. 이것이 두 나라의 국민성 때문일까? 아니면 두 나라에 사는 한인들의 시각 차이일까.

여유로운 삶을 누리는 오만 한인의 시선을 통해 바라본 오만은 그렇게 전 국왕의 온화한 통치만큼 여유롭고 따뜻했다.

나는 꿀을 4개나 샀다. 오만에서도 꽤 좋은 꿀이 있다지만 쇼핑몰에는 없었고 다른 나라 제품을 샀다. 거의 5만원이나 주고 4병을 샀다.세계에서 가장 비싸며 일년에 한번밖에 안나온다는  사우디의 시드르 꿀을 사러 나갔는데 요즘 사우디에도 시드르 꿀이 흔하지 않다한다. 후담인데 나중에 비행편을 바꾸면서 짐값을 따로 내지 않아  공항에서 짐값을  사다보니 엄청난 돈을 (1키로에 1 리알.3.5불)내게 되었다. 그래서 가방 하나는 버리고 다른 가방 하나를 150불 주고 사서 꿀을 물병에 다시 담아 겨우 가져왔다.


2023년 2월 18일 19일  ( 네쨋날, 다섯쩨날  )

사막 투어와 싱크홀 그리고 신밧드의 항구 수르

우리 짚차의 기사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자기 차를 가지고 터키 이란등 을 다녀온 젊은 청년이다. 무엇보다도 영어를 잘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특히 유럽식 화장실과 아라비아식 화장실의 차이를 잘 알고 깨끗한 화장실로 우리를 데려다 주어 무척 고마웠다. 매너도 좋고 배려심도 있고 운전을 아주 잘하는 청년이다.  기사 이름이 베달이다. 보름달이라는 뜻이며 전화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 슐탄 카부스 터널 : 가는 길에 터널을 지나게 되었다. 이 터널의 이름은 전 슐탄 부스의 이름을 땄다. 그는 이 터널을 만들고 일주일 후에 돌아가셨다고 한다, 3년 결혼후 이혼한 그는 나는 오만과 결혼하겠디고 선언 했다. 이 도로가 만들어 지기 전엔 비가 오면 물에 쓸려 많은 차들이 휩쓸려 내려갔다,

엠티 쿼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샌드 듄이다. 444미터이며 사우디 두바이 20프로 오만 45프로 예멘 15프로차지하고 있다. 이곳은 두바이 무스카트에서 3시간 반이 걸린다고 한다.

산이 있으면 지진이 없다고한다. 무스카트에는 지진이 없다.

걸프지역에서 가장 높은 산은 3800미터의 자발 샴스다. 38살인 짚차 운전사는 그가 사는 동안 오만에서는 한번도 눈을 본적이 없었는데 두달전에 이 산위에 쌓인 눈을 처음 보았다고 놀라워 한다. 이상기온의 부작용인듯하다.


이제 산은 끝나고 모래 사막이 시작된다. 차를 파킹할 때는 올라가는 방향이 아닌 내려가는 방향으로 파킹해야한다. 모래 속에 파묻힐 수도 있다. 물론 비가 오면 모래사막을 올라가면 안된다. 오만은 기후가 이스라엘과 반대다 3월에서 7월까지 비가 오고 9월부터 2월까지는 비가 오지 않는다. 모래사막은 다음달부터는 문을 닫는다. 너무 덥기 때문이다.


@오만의 모래 사막

오만은 해안지역과 높은 산 그리고 내륙에 모래 사막으로 이루어진 나라다. 대부분의 국민들 70프로는 해안 지역에 살고 높은 산 지역에 집을 두고 일자리 때문에 무스카타 해안 지역에 나와 살고 있다, 모래 사막에는 베두윈들이 주로 산다.


아랍 에미레이트 , 사우디 예멘과 오만은  사막을 공유하고 있다. 그 중 오만에 45프로로 가장 많은 지역을 차지하고 있다.  두바이에도 사막 투어가 있지만 그냥 곡예하듯 지그재그로 다니는게 고작이라면 이곳 오만의 사막 투어는 모험이다. 실제로 짚투어 전문가만이 할 수 있는 코스다. 14대에 44명이 타고 간 짚차 투어는 정말 장관이었다. 가파른 사막을 오르는 오만의 젊은 운전자들은 정말 스릴을 즐기는 사람들이다. 마치 바다에서 써핑을 하듯 모래의 흐름과 각도를 이용하여 올라가야한다. 붉은 색 모래위를 운전해야한다. 노란색 모래는 피해야 한다. 짚 운전사의 노하우다.

https://youtu.be/Y0xxNwBLbuE

https://youtu.be/Tn_5iEx0FVY


@오만의 오아시스 

와다 베니 하리드 #Wadi #Bani #Khalid #Oman

내가 본 와디중 가장 큰 호수 같은 와디.

캐나다에는 물이 많은 곳이니 이런 호수가 많지만 중동땅에 이런 호수 같은 와디가 있다니 . 그래서 그 이름도 불멸의 와디다.. 끊이지 않는 샘이 나는 곳. 그런데 이스라엘에서 단에서 흐르는 샘물이 가장 많다고 하는데 이곳은 솔직히 훨씬 않아보인다. 자연친화적인 오만의 매력이 바로 광야에 있다. 광야에 많은 종려나무가 매우 인상적이다. 시내 반도에서 본 엘림의 70그루 종려나무가 연상되는 곳이다.


와디 베니 하리드

https://youtu.be/ZZKPP9hSYLg



싱크홀

무스카트 가는 길에 싱크홀을 들렀다. 물맛은 약간 짠 맛이다. 씽크홀 안쪽으로도 굴이 있는 것을 보니 바다와 연결되어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무스카트 가는 길에 싱크홀을 들렀다. 물맛은 약간 짠 맛이다. 씽크홀 안쪽으로도 굴이 있는 것을 보니 바다와 연결되어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싱크홀

수르


수르에서 식사를 하기로 하였지만 우리는 식사 이후에 그냥 싱크홀로 간다는 말을 듣고는 택시를 타고 항구로 가기로 했다. 마침 그 말을 들은 짚차 운전사가 직접 우리를 태워주겠다며 그도 식사도 안하고 함께 하였다

수르에서 신밧드 이야기를 한 사람들은 너희가 유일하다며 그래서 우리를 직접 태워 주고 싶단다. 우리는 기쁜 마음으로 그의 호의를 받아 드렸다.


오만의 백만장자 바흐완 이야기 (Suhail Bahwa )

가는 길에 그는 바흐완이라는  오만의 갑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마치 신밧드의 모험에 나오는 한 스토리를 듣는 듯한 느낌이었다. 1938년에 태어난 오만의 백만장자의 이야기였다.


100여년 전에 배에서 짐을 실어나르는 바흐완이라는 짐꾼이 있었다. 어느날 그는 배( dhow다우: 홍해와 인도양에서 널리 사용되던 전통 선박들  )를 하나 구입하여 수르 항구에서 인도와 오만을 다니며  작은 무역을 하기 시작했다. 1965년에 그는 무스캇트로 이주를 그의 형제 와 함께 무트라 마켓을 열었다. 그들은 건축자제와 생선 그물을 파는 무역을 하였다. 1968년에 그는 세이코( 일본 손목시계 )와 도요타의 그 지역 라이선스를 따냈다.


싸우드 바흐완 그룹은 ( Saud Bahwan  Group)은 현재 오만에서 가장 큰 개인 사업가이다. 건축 건강제품 자동차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2002년지금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졌다. 지금은 그의 6번째 자녀와 그의 딸이 사업을 맡고 있다.


그의 이야기를 하며 그가 수르에 사는 많은 사람들을 도와 주었고 특히 이곳에 작은 다리를 놓아 바다로 끊긴 두 지역을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전해준다. 바흐완의 스토리가 그에게는 자랑거리처럼 들렸다.  이 지역의 모든 복지 시설은 국가가 아닌 바흐완이 다 책임지고 만들었다고 한다.


이 수르 항구에는 작은 박물관이 있다. 그가 처음 구입한 배를 예멘에 팔았었는데 다시 몇배를 주고 다시 구입하여 지금 이 박물관에 전시해 놓고 있다.


2023년 2월 20일 21일 ( 여섯째날 ) 살랄라 유향을 찾아서

신밧드의 나라 오만.

물론 가상의 인물이겠지만 어릴때 만화영화로 무척 신비하고 재밌게 보았던 만화영화다.

오만의 수르 항구를 통해 시작된 모험 이야기 신밧드

그 모험의 세계의 시작점에 와있다.

어쩌면 어릴 때 보았던 모험담이 나의 모험심을 부추겼는지도 모르겠다 . 무엇보다도 아랍 문화의 정취가 정감있다.

특히 고대 최고의 향 유향의 원산지 살랄라에서 직접 유향을 보고 직접 따먹어본 그 민트같은 향과 촉감은 잊을 수 없는 체험이었다.

한적하고 깨끗하고 정감있는 는 오만의 새로운 세계에 여러분을 초대한다.다행히 그렇게 무슬림 종교적인 강한 색채가 느껴지지 않아 감사하다.

무엇보다 사람들이 영어를 잘해서 더 그런가보다.

무척 개방된 사람들이라 여행도 많이 다녀 세상을  아는 사람들과 함께해서 좋았다.

방글라데쉬 . 인도 . 파키스탄등 멀게만 느껴지던 사람들과 함께 식사도 하고 대화도 가줄수 있어 좋았다..

여성들도 밖에서 일할수 있어 여성 가이드와 함께 할수 있어 좋았다  . 오만이 이 아라비아 반도의 강국이었던 때가 있었다는것 탄자니아등 아프리카 지역까지 정복했던 역사를 새롭게 알게되어 감사했다.

세계사가 하나로 엮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나도 어린 신밧드처럼 모험심을 가지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여행가이고 싶다.




Mughsail Beach

살랄라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해변가 . 지나는 길에 잠깐 들렀다.



Hafa Beach  근처의 유향 전문 마켓

이곳에서 가장 좋은 유향을 샀다. 가격은 무스카트 가격이랑 거의 같았다. 그런데 품질이 더 좋지 않을까하는 믿음을 가져본다. 오만에서도 유향이 귀해서 예멘이나 소말리아 산이 저렴하여 다른 나라 제품들이 많이 판매되는 것 같다. 씹어보니 향이 매우 좋다.




@욥의 무덤과 우물

욥의 고향으로 알려진 우스 땅이 어딘지는 아직 정확하지 않다. 터키의 하란에도 그의 묘와 우물이 있다.

오늘 우리가 가본 곳은 살랄라 근처에 있는 욥의 무덤과 우물이다. 우스 땅을 도파르( Dhofar)로 보고 있다.이 지역 이름이 도파르로 그 중심지는 살랄라다.

욥의 무덤


욥의 우물

https://youtu.be/yUpuxjKw17U



살랄라의 첫식사

#Fatira oman .

오만 호떡?

밀가루 반죽을 얇게 밀어 치즈 계란 초콜렛등을 바르고 위에 꿀을 뿌려먹는 서민 음식 .

아침에 커피와 파티라 하나면 아침 식사 완료 ^^

두르즈 인들 만들어 먹는 빵 비슷하기도하다.

https://youtu.be/oMapSIhM3eo



오만의 음식들 .

무스카트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생선과 해산물을 먹을수 있어 좋았고

살랄라에서는 서민 음식을 먹을수 있어 좋았다.

우와 이게 내가 오만에서 하루에 먹은음식이라니

하루는 너무 많이 먹었어도 또 먹고 또 먹었다.

언제 또 먹겠냐 싶어서 . 아직도 내 위가 견딜만하다.

살랄라에서는 아침 점심 저녁 모두 서민적으로 먹었다. 커피에 빵 하나 그리고 쉐아르마  라면 .

아주 적절할 때에 김치 사발면이 아주 요긴했다. .^^

@오만 한인회장님의.한식 만찬 .

멍게 비빔밥.

그 마음이 아름답다^^

오징어

직접 인도양에서  잡아 배에서 간조시킨 오징어

생물은 유럽에 수출하고 조금 건조하여 가정용으로 드신단다. 직접 배에서 건조하여 깨끗하고 맛이 좋다.

우리집도 속초에서 4년간 살있어서 바닷가에서 오징어 물사는걸 본적이 있다.. 어찌나 파리가 많은지 직접 본사람은 말린 오징어 그녕은 못먹을거다.

바다에서 바로 잡아 간조시키니 파리도 없고 얼마나 깨끗할까?

마지막 쫑파티 때 오만 회장님 배에서 직접 잡아 건조시킨 오징어를 열마리씩 선물하셨다. 참 따뜻하고 풍성한 마무리였다. 오징어 좋아하시는 친정 어머니 아버지 선물이다.


할루아

오만의 디저트

힐루는 아랍어로 좋다. 예쁘다는 뜻이다.

할루아는 그래서 좋은것이라는 뜻같다.

사탕수수 액기스에 무화과나 종려열매등으로 맛을 참가해 만드는 달콤한 디저트다.

특이하고 맛있는 오만식 디저트

  


2023년 2월 21일 오후에 오만 일정을 잘 마치고 돌아가는 길이다.

유향의 근원지를 찾아 떠난 이번 일정은 참 값지고 진귀했다.

오만 모임은 코로나 직전에 계획된 모임이다. 워낙 몸이 피곤했던 나는 오만이고 어디고  갈수 없다며 남편 혼자 다녀오기로 했다. 코로나가 장기화 되면서 이 모임은 3년간  이루어지지 않던 상황이었다.

코로나가 끝나고 다시 오만 모임이 이루어지면서 17개국 54명의 아중동 원로들이 모이게 되었다. 지난 10년전 이스라엘 모임과 그 다음해 보추와나 모임 이후 나는 8년만에 이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다. 반가운 분도 계셨고 처음보는 분도 계셨다. 뵙고 싶던 분은 몸이 아프시다며 참여하지않으셨다. 10년 동안 2분의 회장님이 돌아가셨다. 병환으로 인해 돌아가셨는데 그 이후 사모님들은 이 모임에 나오지 않고 있단다.

신밧드는 바그다드 사람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곳에서는 그를 오만 사람으로 여기고 있다.그가 태어나 자란 소하르와 그의 여행이 출발한 수르 항구가 그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해양 강국이었던 오만의 역사는 아프리카로 뻣어 탄자니아까지 속국으로 만든 나라다. 지리학적 잇점으로 인해 번성했던 나라다. 거기에 고대 가장 비싼 향료중 하나인 유향으로 인해 부를 누렸던 국가이기도하다. 동방박사가 가져간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봐도 황금만큼 귀한 것이 유향이었다.

그 유향의 나라 오만을 우리가 온 것이다.

촬영을 다 마치고 공항에 앉아 일주일을 돌아보니 또 다른 세상에 왔던 추억에 영화속에 들어갔다 나온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 언제 또 이곳에 오게될지 . 다시 한번 뒤돌아보게 된다.

원래 계획을 수정하여 다시 항공편을 사다보니 이스탄불로 가는 비행편으로 다시 사게됬다. 짐값이 포함 안되어 짐 하나는 추수려 하나로 묶고 버릴것은 버리고 들것은 들어 축소시켰다.다행히 짐값을 많이 절약할수 있었다.

마지막 남은 라면 두개를 공항에서 먹고 마지막 물도 다 쏟아 부으며 마지막 정리를 하고 비행장에 들어왔다.

많은 비밀이 숨은 듯한 이 오만 땅에서 몇몇 한인들을 만나며 조금이나마 그들의 비밀을 하나 하나 알아보았다.

이 여정으로 인해 역사의 구슬이 하나 둘 꿰지며 완성되어가는 나의 경험과 지식을 느낀다.

우리가 이스라엘에 사는 한 이 중동 땅에 대한 공부는 계속 이어질 것이다.


아중동 회의에서 만난 사람들 .

많은 분들이 좋은 분들이었지만

그중 가장 서로에게 마음이 가는 분들은 교회 다니시는 분들이었다. 카타르 사우디 바레인 쿠웨이트 .

모두 어려운 환경에서도 주님을 믿으며 서로 도와가며 사시는 분들 .

92년 사우디에서 신앙생활하신 한 권사님이 그 당시에 목회자가 추방되었던 이야기를 하셨다. 그러자 옆에 앉아 계시던 바레인에서 오신 사모님이 그 목사님이 6개월 바레인 계실 때 우리 교회에도 오셨고 자기 가정과도 친했던 말을 하셨다. 그 때 그 목사님이 설교 테잎을 만들어 다시 사우디로 보내기도 했다는 말씀을 하셨다. 쿠웨이트의 한 장로님은 당시 사우디에 갔다가 그 교회가 더이상 교회로서의 역할을 하지 않으면서 세만 계속 내고 있던것을 안타깝게 여겨 자신이 사무실로 사용하게 되었던 이야기를 하셨다.

어려운 시절 그 사이에서 서로 의지하며 살아간 이야기를 들으며 끈끈한 신앙심을 들여다볼수 있었다.

성지가 좋다 애청자도 만나고 우리 프로를 보며 공부 열심히 할께요 다들 반가워들 하신다.

한 분은 코로나에 걸렸을 때 이 프로를 보며 지냈다는 얘기도 한다. 점점 이 프로에 대한 애착도 생기고 사명감도 생긴다. 아름다움이 숨어있는 오만 땅에서 아름다운 만남이 값지다.



@ 오만의 식물들


1.사막 장미 

바위에서 자란다는 장미꽃이다.


2.종려나무 꽃

종려나무는 암수 구별이 있다.

일년에 힌번씩 암술에 수술을 붙여 열매를 얻는다.

수 종려나무는 나뭇가지가 길죽하고 곶게 뻣어있고 좀더 억세고 강하다.

종려나무는 워낙 귀하고 이곳 중동인들의 양식이기에 사람은 죽여도 나무는 죽이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 워낙 귀한 나무이기에 중동땅에 집집마다 종려나무 한그루이상은 심어놓는단다.

건축에도 조경이 매우 중요한데 옮겨 놓은 이후 6개월에서 1년이 지나야 나무가 살아있는지 죽어ㅛ는지를 알수 있어서 매우 심고 옮기기에도 쉽지 않은 나무이기도 하다.

옛날에 오만에서 종려열매를 수출했다는데 무스카트에서 보힐수 없던 나무들을 이곳 사막의 오아시스에서 발견한다. 물론 이스라엘에서도 물많은 광야 도시 여리고에서 많이 재배되던 나무이기도하다.




3.유향 꽃

유향에는 대체로 두종류가 있다. 껍처럼 씹어먹는 종류와 향으로 태우는 종류.

유향은 유향 나무에 상처를 내어 그 나오는 진액을 채취하여 건조시킨 것이다. 세번 채취하는데 3번째 것이 가장 좋단다. 기침에 좋고 상처치료에 좋다 향이 좋아 우울증 환자에게도 좋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

나도 기치이 심하여 껍으로 씹어보는데 정말 기침이  그친다. 다 좋은데 껍을 씹으니 턱이 아프다. 그거 이외에는 정말 치료에 도움이 되는듯하다.

https://youtu.be/mWhNAUs11es


4. 해변가의 이름모를 꽃

그냥 꽃이 있어 찍었다. 해변가 모래 위에 핀 꽃이라 더 값지다.바닷물을 먹고 살까? 이슬을 먹고  필까? 비를 맞고 살까?



5.풍성한 오만 과일

이스라엘만 좋은줄 알았도니 ^^

여긴 과일 천국이다.

특히 바나나 야자수 .파파야가 많다.

2023년 2월 22일 이제 다시 이스라엘로


오만에서 이스라엘 오는 길에 터키를 들렀다. 비행편이 없어 터키를 거쳐 올수 밖에 없었다. 5시간 비행이.참 어려웠다. 바레인으로 오면 1시간 가서 바로 경유 되는 거리를 돌아돌아 와야하는 심적 부담도 한몫한것 같다. 9일간의.일정도 힘들었나보다.

지친 몸을 이끌고 공항 근처 호텔로 향하는 택시를 탔다. 남편의 태극기 조끼를 보더니 구호활동 하러 왔냐고 묻는다. 웃을 일은 아닌데 웃음이 나왔다. 그렇게 생각할만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택시 기사에게 차비를 물으니 10 달라하여 그러려니하고 계산을 했다.

다음날 서비스 좋은 호텔에서 택시비를 대신 내주는데 얼마냐고 물으니 2유로반만 내면 된단다. 그찮아도 전날 밥을 먹으면서 음식값이 정말 싸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럼 그렇지 10분도 안되는 거리를 10불을 받다니 ...

터키와 한국은 친구라며 반기더니 그렇게 가격을 3배 가량 높혀서 불러버렸다. 호텔이랑 식당은 그렇게 좋고 저렴하고 착하던데 말이다.뭐 어쩌겠나. 다 세상 살다보면 이런일도 저런일도 있는게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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