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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스라엘 이영란 Feb 17. 2023

한 데나리온의 가치

예수님의 가치

예수님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한다면 얼마라고 생각하시나요  ?

해를 품은 달에서 왕이 세자비를 간택할 때 질문을 하나 던진다. 명민한 여인은 "한냥입니다. "라고 말한다 . "주상전하는 1냥의 절실함과 소중함입니다. 백성에게 공평한 선정을 베풀어 주시옵소서 .."


돈이라는 것은 많고 적음보다는 가치에 있다. 돈이 많아도 내가 원하는 것을 살수 없으면 많은 것도 적게 느껴지고  적은 돈이지만 값있게 쓰면 정말 소중한 것을 얻을 수 있다. 과부의 두 렙돈처럼 작지만 귀한 것들이 있다. 돈은 마음이다.


조선시대때 1냥의 가치는 어느 정도일까 ? 1냥은 =10전= 100푼과 같다. 거지들이 구걸할 때 한푼줍쇼 라고 하지 않는가 ? 1푼은 거지도 쉽게 달라고 할 수 있는 돈이다.  1냥은 한푼의 100배이다. 여기저기 찾아보니 100만원이란 사람도 있고 1푼을 500원 정도로 생각하여 5만원쯤으로 보고 있다. 사실 드라마에서 왕이 놀란걸 보면 작가의 의도는 100만원보다는 5만원의 가치로 보아야할 듯 . 거지에겐 큰돈이지만 일반인에겐  작은 돈이란 말이다. 하지만 이 돈 한냥이 없어서  쌀을 못사고 굶는 사람들이 생기니 한냥의 절실함과 소중함은 없어보지 못한 사람이 아니고는 느끼지 못하는 고통이다. 바로 없는자의 편에서 생각한 발상이다.. 백성의 입장에서 공평한 정치를 해달라는 뜻이다.


주기도문에 보면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라고 나온다. 과거 이스라엘에서는 매일 매일 하루 하루 일을 하여 하루치 삯을 받아 끼니를 이어나갔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역에서는 아직도 볼수 있는 광경인데 아침 일찍  길에 나와 있으면  집수리나 기타 잡일을 위해 필요한 일꾼들을 모아 간다. 대부분 하루 품삯을 주고 일을 맡기게 된다.

" 하늘 왕국은 자기 포도원에서 일할 일꾼들을 구하려고 이른 아침에 나간 집주인과 같습니다. 그는 일꾼들에게 하루 품삯으로 한 데나리온을 주기로 하고 .....( 마 20:1)


이 이스라엘 땅에서 가장 절실하고 소중한 가격은 바로 하루치 품삯인 1데나리온이다. 총명한 이 예비 세자비에게 예수님의 가치를 돈으로 말해보라했다면 아마도 1데나리온이라고 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만큼 하루 하루  우리에게 절실한 예수님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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