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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형평역사기행 – 경주, 동학의 원류를 찾아서

형평은 오늘의 운영방식에서 증명된다

2025 형평역사기행 – 경주, 동학의 원류를 찾아서

“평등은 과거의 구호가 아니라, 오늘 우리가 어떻게 걷고 운영하는가로 드러난다.”


형평운동기념사업회 이사로서 이번 역사기행을 준비하며 적어둔 반성 메모다. 우리는 종종 ‘좋은 뜻’ 뒤에 숨는다. 하지만 형평의 평등은 현장에서의 예의와 배려, 투명함과 안전, 배움의 공유로 확인되어야 한다. 그래서 이번 여정은 ‘듣는 답사’가 아니라 함께 묻는 여행으로 설계했다. 참가자 모두에게 한 장 질문지를 건네고, 각 지점에서 왜 이 장소가 오늘의 학교와 마을에 중요한지 토론한다.


왜 경주인가

수운 최제우가 인간의 존엄을 노래한 자리, 해월 최시형이 평등을 생활의 규범으로 가다듬은 자리. 경주의 길은 형평의 뿌리와 닿아 있다. 과거를 보러 가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의 평등을 배우러 간다.


여정의 흐름(08:00–18:00)

수운 생가·묘소 – 질문: “존엄은 어디에서 시작되는가”

용담정 – 질문: “사람답게 산다는 말의 사회적 조건은?”

경주 동학기념관 & 수운기념관 – 질문: “의(義)와 공공성의 현재형은?”

해월 동상(황성동) – 질문: “평등을 생활 규범으로 만드는 법”

해월 생가터 & 천도교 3·1 운동 장소 – 질문: “기억을 시민성으로 번역하려면?”


운영의 약속

안전·예절을 최우선으로, 무리하지 않는 동선.

배움 중심: 설명보다 대화, 한 장 질문지.

접근성: 청소년·초행자 배려, 휴식·좌석 조정.

환경·기억의 예의: 텀블러 권장, 쓰레기 되가져오기, 묵념과 기록.

투명 회계: 회비 사용 사후 공개.

기록 공유: 동의된 사진만 활용, 자료 링크 제공.


참여 안내

일시: 2025. 9. 20.(토) 08:00–18:00

장소: 경북 경주시 구미산, 황성공원 일원

집결: 진주 휴게소 개방형 주차장 반려견놀이터(호탄동 382)

회비(점심 포함): 회원 15,000 / 비회원 20,000 / 학생 10,000

신청: 네이버 폼 [신청 링크] → 농협 301-0317-4644-71 형평운동기념사업회 (이름으로 입금, 선착순 30명)


문의: 055-741-8770


준비물: 편한 복장, 걷기 좋은 신발, 물, 작은 메모장.


마지막으로, 독자에게 부탁한다. 부족함을 지적해 달라. 그 지적이 우리를 더 ‘형평답게’ 만든다. 올가을, 경주에서 평등의 약속을 함께 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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