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오늘의 교육을 묻다- 현장과 정책의 대화

“특수교사의 죽음은 더 이상 개인의 비극이 아니라, 교육 시스템 전체의 비상벨이다.”
오늘 아침 교사들이 소름 돋는다고 표현한 장학사의 공문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한 채 내려온 지침 한 장이 얼마나 많은 교사들의 마음을 무너뜨리는지, 우리는 다시 생각해야 합니다.



1. 고교학점제, 진짜 개혁은 무엇일까?
새 교육장관의 첫 일정도 고교학점제 현장 방문이었습니다. 교사들은 입을 모아 “교사 증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제도가 아무리 좋아도, 그 제도를 실현할 사람이 없다면 공허한 약속일 뿐입니다. 학점제는 교실의 다양성과 선택권을 위해 존재해야지, 현장의 과로와 탈진을 더 심화시켜서는 안 됩니다.


2. 차정인 신임 국가교육위원장, ‘새로운 출발’을 말하다
국교위가 대학입시 경쟁체제의 근본 개혁안을 만들겠다고 합니다. 그 말이 단순한 슬로건이 아니라, 공정성과 다양성이 살아 있는 대입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교육이 아이들을 줄 세우는 도구가 아니라, 각자의 속도와 색깔을 존중하는 여정이 되도록 말입니다.


3. 지역 현안, 사라지는 병설유치원
경남의 병설유치원이 줄줄이 폐원할 예정입니다. 출생률 저하가 원인이지만, 남은 아이들에게 더 나은 돌봄과 교육을 제공할 대책은 무엇일까요? 학교와 마을이 함께 고민할 때입니다.

결국 교육은 제도와 사람, 정책과 현장, 중앙과 지역이 함께 맞물릴 때 변화합니다. 오늘의 뉴스는 우리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어떤 교육을 꿈꾸고 있나요?”
“그 꿈을 위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요?”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일요일 오전, 작은 연잎의 자성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