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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은 줄이고, 기억은 키운다

진주 시민의 날을 ‘무연(無煙)의 빛’으로 바꾸는 법

by 다움 김종훈 살뜻한 이웃

밤하늘이 터질 듯 열리고, 남강 위로 환호가 번졌습니다. 불꽃의 꼬리가 사라진 자리엔 연기가 길게 남고, 강변에는 종이컵과 스틱들이 눌어붙어 있었습니다. 축제는 분명 즐거웠지만, 저는 그날의 빛보다 다음 날의 공기와 물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남강에 남겨야 할 건 빛의 기억이지, 연기의 그림자가 아니다.”

올해의 감동을 잃지 않으면서도 환경 발자국을 줄이는, 진주다운 축제의 길을 제안합니다.



1. 불꽃의 의미를 확장하는 순간들


불꽃은 도시의 심장박동을 보여 주는 상징이었습니다. 하지만 상징은 방식을 바꿔도 살아남습니다.


드론 라이트 쇼는 연기와 파편 없이도 이야기를 그립니다. 형평운동의 문장, 남강의 물결, 시민의 한 줄을 타이포그래피로 띄워 올릴 수 있습니다.


프로젝션 매핑과 레이저는 성벽과 다리에 서사를 입힙니다. 지역 유산이 스크린이 되면, 도시는 스스로 자신을 설명합니다.


그리고 전통을 잇고 싶다면, 저 연기·저소음 친환경 불꽃을 개·폐막 5분만 사용해도 충분합니다. 감탄은 유지되고, 연기는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2. 남강을 지키는 운영의 기술


축제는 하루지만, 환경은 매일입니다.


전력 그린화: ESS와 고효율 LED, 재생에너지 전력 구매로 무대의 전기를 ‘초록’으로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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