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을 살릴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 가장 낮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교육의 수장이 되어야 하는 이유
선거철이 다가오면 늘 같은 질문이 반복된다.
누가 이길 것인가?
그러나 교육 앞에서는 질문이 달라져야 한다.
누가 교육을 살릴 것인가?
요즘 경남 교육감 선거를 둘러싼 논의를 지켜보며, 마음 한편이 무겁다.
단일화, 세력, 주도권, 승부 계산….
교육을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가장 적게 들리는 단어가
정작 ‘학생들’과 ‘교실’이라는 사실이 아이러니하다.
나는 묻고 싶다.
교육감은 정치의 꼭대기에 서 있는 사람이어야 하는가?
가장 높은 자리가 아니라, 가장 낮은 자리에서 본 사람
교육을 살리는 사람은
자신을 가장 낮다고 생각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가. 교실에서 학생들의 눈높이로 서 본 사람
나. 시험 결과 앞에서 무력해진 학생 옆에 앉아 본 사람
다. 학부모의 불안을 정면에서 마주해 본 사람
라. 행정 지시와 교육적 양심 사이에서 고민해 본 사람
마. 학교 현장에서 “이건 아니다”라고 스스로에게 말해 본 사람
이 경험 없이 교육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을까요?
초·중·고·대학, 교육의 흐름을 몸으로 통과한 사람
교육은 단절된 섬이 아니다.
유치원에서 시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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