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성신앙도덕신: 나를 믿는 것이 곧 도덕을 믿는 것이다
자성신앙도덕신: 나를 믿는 것이 곧 도덕을 믿는 것이다. 도덕을 믿는 것이 자성을 믿는 것이다.
나는 젊은 날, 세상을 바꾸고 싶었다.
불의에 맞서고, 약자를 도우며, 더 나은 세상을 꿈꾸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 열망은 현실의 벽 앞에 무너지고 말았다.
가정을 바꾸려 했지만 실패했고,
직장을 바꾸려 했지만 쉽지 않았으며,
세상을 바꾸려던 내 마음은 점차 지쳐갔다.
그러던 어느 날, 진양호 호숙가에서 조용히 깨달았다.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고 슬퍼하기보다
내가 먼저 바뀌는 것이 변화의 시작이라는 것을 알았다.
나의 자성을 믿는 삶, 그것이 도덕의 시작이다.
자성(自性)이란, 스스로의 본래 성품을 뜻한다.
우리는 도덕을 종종 바깥의 규칙에서 찾고,
신앙은 초월적 존재에게 맡긴다.
그러나 진정한 도덕은 내 안의 양심을 신뢰하는 용기이며,
신앙이란 세상이 흔들려도 나의 중심을 지키는 태도이다.
그렇기에 ‘자성신앙도덕신(自性信仰道德信)’,
또는 ‘도덕신앙자성신(道德信仰自性信)’이라는 말은
곧 나를 믿고, 나의 내면이 옳은 길을 향하도록 가꾸는 믿음이다.
세상을 바꾸는 일은, 나를 바꾸는 일에서 시작된다.
길이 없는 곳에 먼저 발을 내딛는 사람.
진실이 가려지고 거짓이 만연한 시대에,
조용히 나의 마음과 말과 행동을 바로잡는 사람
그런 사람 한 명이
가정을, 이웃을, 지역 사회를 바꾸고,
결국은 세상의 흐름까지 이끌어 낸다.
내 한 사람이 바로 깨달으면 만인을 교화할 수 있다.
그래서 오늘도 나에게 말한다.
“너는 너 자신을 믿고,
하루하루를 정직하게 살아가려는 사람이다.
외부의 칭찬보다, 네 안의 양심이 만족하는 삶을 살아라.
그것이 바로 도덕이고, 신앙이며, 삶의 중심이다. 그리고 마음으로 참고, 말로 참고, 행동으로 참아라.”
나를 바꾸면 모든 것이 변한다.
그것이 바로 참된 교육이며,
진정한 신앙이고,
도덕의 출발점이다. 그 출발점에 교육은 살아 질서가 생기고, 도덕이 살아 악이 없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