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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웅인 Apr 22. 2023

농구에 빠지다. [1]

이 글을 쓴 사람의 성별은 남자입니다.

 농구를 좋아한 지는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다. 농구라는 스포츠를 좋아하는 건 맞지만 좀 더 자세하게 말하면 NBA를 좋아한다. 그때가 아마 갓 대학교에 다니던 시점이었을 것이다. 당시 나는 농구에 대해 아예 모르던 시절이었고, 그러던 중 같은 과에 한 애가 나에게 농구를 전파했다. 그 애는 농구를 좋아해서 나에게 이런저런 얘기를 했었다. 사실 귀에 별로 들어오진 않았는데 한 선수의 이름은 귀에 들어왔다. 바로 데릭 로즈이다.



 당시 이름의 장미가 들어가는 게 신기해서 찾아보니, 데릭 로즈는 시카고 불스에서 뛰고 있었다. 아무리 농구는 몰라도 마이클 조던을 알고 있었고, 그가 뛰었던 팀이 시카고 불스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 그래서 데릭 로즈가 뛰는 경기를 찾아보게 되었다. 그 팀에는 요아킴 노아라는 선수도 뛴다는 걸 알게 되었고, 로즈의 역동적인 드리블하는 모습을 보면서 농구에 흥미를 느꼈다. 그러던 중 보게 된 골든 스테이트의 경기는 나의 눈을 굉장히 즐겁게 해 줬다. 커리와 탐슨의 3점 쇼와 그린의 수비 및 리딩, 그 외에 이궈달라, 보거트, 리빙스턴, 퀸 쿡 등의 벤치는 막강했다. 또 그때는 플레이오프 경기였기에 모두 전념을 다해 경기를 치렀으니 경기가 재미없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서부에서는 골스가 파이널까지 올라왔고, 동부는 클리블랜드가 파이널에 올라왔다. 알고 보니 두 팀은 파이널에서만 연속으로 몇 번째 만나는 거였었고, 그래서인지 엄청 치열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였다. 특히, 클리브랜드의 르브론 제임스라는 선수는 NBA를 대표하는 선수였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다.



 치열하게 진행될 줄 알았던 경기는 골스가 원 사이드하게 흘러갔고, 골스가 꽤나 쉽게 시리즈를 가져가며 우승을 차지했다. 그린의 더티한 행동이 있어 아쉬움은 있었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골스가 클리블랜드를 압도했다.



 이 시리즈를 보는 내내 농구의 재미를 여실히 느낄 수 있었고, 그렇게 나는 농구에 흠뻑 빠져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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