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2주 소요될줄 알았던 창업금 대출이 현장에서 이루어져 홀가분하게 집에 왔다.
굳이 사업자통장 만들 필요없다는데도 우겨서 하나 만들었다. 나중에라도 필요할까봐.
이렇게 해서 창업금문제는 일단락되었다. 추측컨대, 신용재단에서 내가 해 바뀌자마자 홈피에 게시글 올리고 난리를 쳤더니 '신속처리요망'이라고 써놓은게 아닌가싶다.
빨리 들어와도 중순에나 들어올줄 알았는데.
아무튼 미운털 잔뜩 박히고 나랏돈을 타냈다 (그중의 일부는 내 세금이겠지만)
이 돈의 가치는 수억, 수십억에 맞먹는다.
이번일을 계기로 함부로 퍼주는 짓 따위와는 결별이다. 돈 10원을 남한테 타낸다는게 얼마나 굴욕과 수모를 겪어야 하는지 체험하기도 했고 여러사람 스트레스 받게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1년동안 리볼빙을 해왔음에도 신용도를 유지했다는 것이다. 연체가 제일 타격이 큰듯한데 연체이력이 없어선지.크레딧 사회에서 신용이 떨어지면 참으로 난감할거 같다.
나의 '신용' (여긴 많은 개념이 포함된다)을 보고 나라가 내준 돈이니 나도 신용지켜서 상환해야 할 의무가 생겼다. 혹시 이 제도를 이용하실 분들은 나처럼 창업하고 곧바로 가면 의심받고 큰돈 못받으니 시일 좀 지나서 가는게 좋고 출판일 경우 매우 어려운 것도 참고하기 바란다. 물론 직원 두고 사무실 임대한 그런 상태는 또 다를지 몰라도...그리고 신용은 최소 상위 30%는 유지하는게 좋다.
오늘은 긴장할 일은 미루고 좀 널널하게 보내려 한다. 힘도 없고,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해야하기 때문이다.
낮잠도 좀 자고, 네거티브한 기억들과는 이별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