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에 방충망 찢어진 부분을 청테잎으로 감아놔선지
아직은 날벌레가 출몰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어제의 지옥이 되풀이 되지 말란 법은 없으니...
건 그렇고, 이 근처 어디에 '식자재마땡'이 있는데 우리동이 단지 깊숙이 들어와있어서
나가려면 번거롭다.
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계란을 쿠땡에서 시키려 한다.
무사히 올 놈들이 몇알인지 난 그게 더 궁금하다.
오늘은 낮에 금촌동 신한은땡 가서 적금을 들었는데
폰앱으로 하는게 이율이 더 놓다고 해서,
모바일로 거의 전 과정을 하였다.
친구 하나가 은행업무 전체를 폰으로 한다고 해서 믿기지가 않았는데
정말 그런 세상인거 같다.
밤되면서 열기가 더 거세진거 같다.
올여름 전깃세 벌려면 피땀눈물 다 흘려야 할거 같다.
이전에 사시던 어르신들이 에어컨을 쓰지 않았다는 설치 기사들의 말에 거의 존경스러웠다.
아무리 이곳 평균기온이 낮아도, 그래도 우리의 여름이 대단한데, 어떻게 노약자가 그 더위를 이겨냈을까가 궁금하다..
아직도 못 푼 꾸러미가 다수다.
그중 서랍장이 안와서 어느 옷이 어디에 있는지를 모른다.
의상연결의 시간이 이어지고 있는데, 해서, 좀 빨리좀 보내달라고 하니까 이번주 파주 일정이 없으니 다음주를 기다려보라고...흑, 서울살땐 이런 대답을 들은적이 없는데...
아무려나, 이제 난 서울사람이 아님을 인정하기로 했다. 별 미련도 없고...
오이소박이를 시켰는데 오이부추김치라는게 왔다. 음식엔 젬병인 나로선 그러려니 한다
꽤 맛난 향이 난다. 조금전 밥을 먹었는데 또 먹고싶어진다.
그래도 어제보단 하루만큼 더 이곳에 적응된 느낌이다.
배송비를 25000이나 받아놓고 현관앞에 박스째 버리고 간 회전소파 사진을 올려본다. 그런데 등받이 각도조절이 좀 예사롭지 않아서 더운 분풀이를 고객센터에 해댔다. 아, 후련하다...그들도 작동법을 제대로 모르고 있었다....내가 알아냈다..
여름엔 다 귀찮죠? 사랑도 미움도 원망도 기대도..
여름은 모든걸 순삭시키는 마력이...
전자/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