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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순영 Jun 22. 2024

내 삶의 주인 찾기

홈텍스 사업자 주소변경을 하려고 봤더니 이미 돼있는데

전자계산서 발행 주소는 여전히 정릉으로 돼있다.

해서, 검색해서 주소변경 신청을 했다. 이러면 반영이 될라나?


오늘은 날이 흐리다. 비가 올듯하다. 그래도 새는 여전히 시끄럽게 울어댄다.

이삿날 도와준 지인이 이런 풍경, 새소리를 좋아해서  자기도 여기 한채 하고 싶다고 하였다.

어쩌면 2년후에 그에게 이 집을 넘길수도 있다.

물론 인프라 돼있는 일산이나 운정으로 가면, 이렇게 실평이 크게 나오진 않겠지만...

만약 지인에게 팔게 되면, 내 침대와 서재 정도만 철수하고 그대로 두고갈 생각이다. 물론 그가 동의한다면.


google

어제 저녁에 방충망 갈아주러 온 기사가 자긴 운정 사는데 이곳에 살고 싶다고 했다.

'뭐할러요? 인프라가 없는데'

'나이 들어서요. 아직은 좀 갑갑할거 같고요'라면서 그윽하게 창밖을 내다 보았다.

더러는 이곳을 로망으로 여기는 사람도 있다는게 조금은 위안이 되었다.


어제 오랜만에 에어컨 없는 서재에서 더워더워 하면서도

불어를 좀 봉았다. 역시 내 생의 주인은 언어라는걸 다시 한번 확인하였다.

누구든, 자기 삶의 주인이 있다고 한다. 어떤이는 글이고 어떤이는 돈이고 뭐 그런...

그걸 잘 찾아내면 반은 성공한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비가 좀 오면 좋겠다. 

안그래도 장마가 온다니 한동안 비구경은 여한없이 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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