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단상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순영 Jun 21. 2024

trust

어제 돼지 목살을 저녁으로 구워먹고 한숨자고 일어났더니 10시가 넘어있었다...

오랜만에 고기를 먹어선지 포만감도 남달랐고 아무튼 괜찮은 저녁을 보냈다.

그놈의 블라인드 사건은, 다른 업체에서 흔쾌히 와서 해줘서 다른것도 주말에 좀 하기로 하였다. 굳이 안해도 되지만 보답의 의미로...

나중에 큰 공사나? 아님 2년후 전면공사 할때 그 업체에 의뢰를 할 생각이다.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인간의 관계를 끌어가는건 약속과 신의인데 그걸 저버리면 난감해진다.


google

지금 거실 베란다가 좀 어수선한데 거실에도 블라인드를 하기로 했으니 어느정도 커버가 되리라 본다.

물론 그와 함게 이쁘고 아름다운 숲의 정경도 많이 가려지겠지만

어차피 떠날 공간, 너무 정 주지 않으려 한다.

사람 사이에도 정을, 노력을 너무 기울이는건 아니라고 본다. 그걸 당연시 한다든가, 나중에 결별할때 타격이 크기 때문이다. 무엇이든 적당한게 좋은거 같다. 당시엔 미진한거 같아도...


지난번 밤늦게 들러 벌레공세만 받고 간 친구가 회사 일정이 한가해지면 또 와서 프로방스에서 저녁을 먹자고 한다. 자기가 산다는데, 여기까지 온 사람을 어떻게 지갑을 열게 하겠는가. 내가 내야지...

아주 오랜전 일산에서 pd를 만났더니 '프로방스에 갈까요"라고 해서 '엥? 한국에 웬 프로방스?'했던 기억이 난다. 어느 커다란 레스토랑이었는데 우린 창가에 앉았고 야경이 이쁘고 실내외 불빛이 다 아름다웠던걸로 기억난다.


이젠 tv로 ott도 볼수 있게 돼서 부지런히 봐서 <영화에세이2>를 빨리 내고싶다. 어제도 보려고 했는데 아침 잠이 너무 쏟아져 보다 말았다. 아주 잔잔하고 흥행 따위는 염두에 두지 않은 그런 영화여서, 일본도 이런 '예술영화'를 만드는구나, 생각하였다.

오늘 그걸 마 보고, 다른걸 또 찜해서 보고, 뭐 그러다 보면 여름안에, 장마 끝날즈음, 얇게라도 책으로 내지 싶다..

<연애보다 서툰 나의 독서일기2>도 빨리 내야 하는데....딴짓만 하고 있다.

.



매거진의 이전글 서울뜨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