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비오기 직전 , 밀린 가구들을 받고는 그거 정리, 수납한다고 땀을 뻘뻘흘렸다.
여긴 비 오면 그대로 들이쳐서 서둘러 닫아야 한다.
그런거보면, 확장형도 그 나름의 불편이 있으려니 한다.
엄마 유품인 그림을 베란다에서 거실로 옮겨왔다. 엄마랑 같이 살때 이렇게 해드릴걸 하는 후회가 밀려왔다.
다 저녁엔 친구가 회사에 들어온 커다란 수박을 가져와서 나눠먹으며 한참 수다를 떨었다.
그러다 '나 졸린다'라고 하자,'쏘리'하고는 또 휙 갔다.
내가 사는 탄현면은 오늘 날씨가 비온후 맑음이라고 뜨니, 오후에는 창문을 열수 있을 거 같다.
어제 들여온 라탄테이블세트에 앉아 맑은 밖을 내다보고 싶다.
그게 뭐 어려우랴...
안되는건 없다. 시간이 좀 걸릴뿐이지, 원하고 시도하면 어느 정도는 이룬다.
난 미국 프런티어 시대 인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