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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순영 Jul 07. 2024

내 마음의 바다

어제 오랜만에 자다보니 거실 소파였다.

그런데 어디서 이상한 굉음이 들렸고 새소리도 아닌게 이게 뭔가, 하고는 불을 끄는 순간, 그 소리가 멈췄다. 

지금도 이 소리와 조명의 연관관계를 모르겠지만 아무튼 해괴한 경험이었다.

지금 밖에서는 참새님이 짹짹짹 주일 예배를 드리는듯 하다.

다 들을만한데 딱 한가지, '그 소리'만 아니면 된다. 표현하기도 어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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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있으면 분리배출이다.

어젯밤 쪼그리고 앉아 분리하면서, 혼자 살면서 1주일내내 많이도 먹고 쓰고 했구나 싶었다.

그렇다면 나도 쓰레긴가? 하는 생각이...

누군가에게는 내가 보석일수도, 쓰레길수도 있다. 

나는 보석도 싫다. 그저, 가까이 둬도 도움은 못돼도 해가 되지 않는  인연이길 바란다.



오늘은 <시벨의 일요일>을 마저 보려 한다.

그래도 내 일이라는게, 하기 싫은걸 억지로 하는게 아니어서 다행이다. 많은 이들이 자신의 취향, 바람과는 다른, 내지는 엉뚱한 일을 하면서 생계를 꾸리니 나는 이점에서 큰 복을 받은거 같다.


지금의 작은 파고가 지나가면 다시 윤슬이 내 일상에 드리울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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