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단상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순영 Jul 07. 2024

정원에서

지금까지 두어시간 매우 분주했다.

정릉에어컨을 지인이 나중에 가져간다고해서 들고왔는데 그럴 필요가 없어져서

당땡에서 처리했다.


내놓자마자 챗이 몰리고, 심지어는 짜증내면서 측면 '제품 정보'를 사진찍어 보내라고 호통까지.

그러던 중, 한 사람이 '당장 가겠다'고 해서 완료처리했는데

와서 보고는 '아이고, 내가 원룸 하는데 넘 크다'라고 해서 '그럼 무상수거 시킬게요'라고 했더니

'아뇨, 아는 중고상 있는데 연락좀 해보고'하고는 두어번 통화, 사진이 왔다갔다 하더니 내가 부른 값을 주고 가져갔다.

google

결론은 나갔다는 것인데,

아무리 원룸이어도 좀 큰걸 쓰면 방주인이 좋지 않을까 싶은데 주인의 마음은 또 그게 아닌듯 싶다. 전기값때문인가? ...

그냥 갈수도 있는데 그래도 사준게 고맙긴 하다.


에어컨을 가져간다던 지인과는 일련의 일들로 관계가 악화돼 지금은 서로 연락도 하지 않는다.

사람일은 참 모를 일이다...

삶의 정원엔 정말 많은 일이 일어나는거 같다. 가끔은 비도 내리고 안개, 그러다 돌풍, 다시 고요, 그리고는 또 뇌우....



어제 천국으로 보낸 기존 무선 마우스대신 쿠땡에서 새로 받은걸 쓰는데 여간 뻑뻑한게 아니다. 역시 구관이 명관이다.

오늘은 영화 <시벨의 일요일>>리뷰를 올렸고 다른 거 두어가지 할게 또 있는데 벌써 4시가 돼간다.

그냥저냥 컴 검색이나 하다 어두워지지싶다.




                    

매거진의 이전글 내 마음의 바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