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두어시간 매우 분주했다.
정릉에어컨을 지인이 나중에 가져간다고해서 들고왔는데 그럴 필요가 없어져서
당땡에서 처리했다.
내놓자마자 챗이 몰리고, 심지어는 짜증내면서 측면 '제품 정보'를 사진찍어 보내라고 호통까지.
그러던 중, 한 사람이 '당장 가겠다'고 해서 완료처리했는데
와서 보고는 '아이고, 내가 원룸 하는데 넘 크다'라고 해서 '그럼 무상수거 시킬게요'라고 했더니
'아뇨, 아는 중고상 있는데 연락좀 해보고'하고는 두어번 통화, 사진이 왔다갔다 하더니 내가 부른 값을 주고 가져갔다.
결론은 나갔다는 것인데,
아무리 원룸이어도 좀 큰걸 쓰면 방주인이 좋지 않을까 싶은데 주인의 마음은 또 그게 아닌듯 싶다. 전기값때문인가? ...
그냥 갈수도 있는데 그래도 사준게 고맙긴 하다.
에어컨을 가져간다던 지인과는 일련의 일들로 관계가 악화돼 지금은 서로 연락도 하지 않는다.
사람일은 참 모를 일이다...
삶의 정원엔 정말 많은 일이 일어나는거 같다. 가끔은 비도 내리고 안개, 그러다 돌풍, 다시 고요, 그리고는 또 뇌우....
어제 천국으로 보낸 기존 무선 마우스대신 쿠땡에서 새로 받은걸 쓰는데 여간 뻑뻑한게 아니다. 역시 구관이 명관이다.
오늘은 영화 <시벨의 일요일>>리뷰를 올렸고 다른 거 두어가지 할게 또 있는데 벌써 4시가 돼간다.
그냥저냥 컴 검색이나 하다 어두워지지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