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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단상

프로방스의 일요일

by 박순영

늦은 버스데이 저녁을 사준다고 친구가 와서 프로방스에 가서 보쌈2인분을 시켜먹었다.

물론 계산은 내가 했다. 와준게 어딘가.



프로방스 전에 잠시 헤이리에 가봤는데 늘어선 주차행렬에 피곤해져서 프로방스로 차를 튼것이다. 예전에 둘이 먹은 한정식 집이 있는데 거길 못찾아서 들어간 곳이 오늘 보쌈집이고 비싼 만큼 맛이있었다. 거기다, 치츠계란찜까지 덤으로.

remy-provence/google


이정도면 생일 세레모니는 얼추 한거 같다.

조금전 바래다주고 들어오면서, 이제 나는 또 혼자구나, 일해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친구와 지난연말, '너 먹고 살려면 창업지원금이라도 타서 버텨봐'라는 얘기가 오간거고 그렇게 시작한 로맹이 이제 8개월이 됐다. 총 15종을 냈고 전자/종이를 병행해서 총 30종을 낸 셈인데 그중에서 서너권이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가끔 이마땡 저녁 세일하는 모둠회나 초밥을 사먹을 정도는 되니...



씻었더니 노곤해서 하품이 나오는데 머릴 감아서 아직 못잔다.

이렇게 한 시간정도는 머리도 말릴겸 주말극도 볼겸, 깨어있어야 한다. 그런데 눈꺼풀이 점점 무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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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과장하자면 우리 시대 거장들을 일목요연하게 만날수 있는 그런 책이라고 할까요? ㅋ

그냥 제가 좋아하는 작가들입니다...


지금은 한국에서 인기가 시들해진 요시모토 바나나의 글을 저는 여전히 열독합니다.

그렇게 우리의 기억은 세상과는 분리돼서 누적돼가는듯요...


<연애보다 서툰 나의 독서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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