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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단상

갈매기의 꿈

by 박순영

어제는 친구와 재밌는 시간을 보낸 대신 하려던 일을 하지 못했다.

해서 오늘은 운동시간만 빼고는 컴콕을 해야 한다.

투고작 정리도 계속하고, 맨스필드 작품도 다 읽어야 하고...

할일이 정말 태산이다. 이만큼의 돈이 들어와주면 좋은거지만. 언젠가 이루려니 한다.


아직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하늘이 흐리고 강은 안개로 덮여있다.

다음에 이사를 어디로 갈지, 가기나 할지는 모르지만,

이곳도 정릉만큼이나 내 안에 깊이 각인 될거 같다.



자신의 거주지에 만족한다는게 쉽지 않은데, 이런거보면 나는 꽤나 운이 좋은 편이다.

어제 친구차로 헤이리, 프로방스를 돌면서, '와, 가로수 봐, 대박이다'를 연발했더니

일산에서 수십년을 살아온 그 친구는 '여긴 기본이 이래'라며 괜히 자기가 으스댔다.


문득 존 메이스필드의 'sea fever''가 떠오른다.

"나 다시 바다로 가야지...

망항대해와 새들이 우는 바다로 가야지'

그렇게 먼훗날, 다른 어느곳을 헤매다가도 문득 이곳이 떠오를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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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라스가 한것처럼 '서사만들기'가 되는가를 그나름 열심히 연습해본 작품집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점수는 간신히 낙제를 면한 61점!

그래도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종이/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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