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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순영 Nov 09. 2024

흐르는 물처럼

밤에 그닥 춥지도 않은데 호사를 누리겠다고 보일러를 돌리고 잤더니 지금 집 기온이28 도가 돼버렸다. 

더워서 창문을 여나마나, 고민중이다.

가끔, 아니 자주 나는 이런 돌아이짓을 한다.

아니 어쩌면 곧 떠날집이어서 이것저것 만져보는지도 모른다. 떠나기전 연인들이 더 애틋하게 잘 해주는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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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엔 집을 보러 온다고 해서 청소기를 한번 돋리고 너저분한걸 좀 정리하려 한다.

그러다보면 나갈수도, 딜레이 될수도...

지금 덕이 29평 2층짜리 하나가 급매로 23000에 나온게 있어서 그걸 좀 다운시켜 할까 어쩔까고민중이다.

워낙 싸게 나온거라, 더  네고해달라고 하면 분명 거부감이 들텐데..

못할짓이다. 낭의 집에 들어가서 둘러보고 그걸 또 흥정하고.


이번에 옮기면 정말 5-10년은 짱박고 살려고 한다.

여기서 덕이까지만 내려가도 일산 기준 택시비 2만원이 덜든다. 그게 어딘가....

어찌됐든 흐르는 물처럼 순조롭기만을 바란다.


오랜만에 밥으로 끼니를 때우고나니 든든은 한데 아고 더워라... 아무래도 지능검사를 해야하는게 아닌지...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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