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영부영하다보니 주말이 되었다.
딱히 약속도 없고 일콕하는 게 전부지만, 그래도 주말이니 조금은 느긋한 마음을 가지려 한다.
지난겨울부터 요란하게 광고한 벤야민, 슐링크 읽기를 좀 들어가려 한다.
되든 안되든 각각 3-6개월씩 잡고 에세이식 평전을 구상중인데, 안팔려도 내 공부는 충분히 될거 같다.
그리고 로맹의 루틴 아이템도 조금씩 분량을 늘려가고...
문득, 내안엔 어느정도의 모순이 자리하고 있는가를 되돌아보았다.
관계의 모순, 새는 돈의 모순,능력없이 바라는 모순, 그리고 삶과 화해하지 못하는 모순....
그래도 모순 덩어리나마 숨쉬는 한은 바로 잡으려 노력하는게 도리라고 본다.
어떻게 100% 다 바로잡겠는가만은, 하나라도, 둘이라도, 조금은 정상으로 돌려놔야 한다는 생각은 늘 한다.
그나저나, 집이 빠진다는 가정하에, 이 돈으로 어딜 가나, 마음이 복잡하다. 정말 호수 인근 미니 오피스텔을 갈건지 일산외곽 소형 아파트로 가나, 뭐 그런....
그래도 아직 선택의 여지가 있다는게 다행이다...
난 그리고 집을 볼때 두어집 보고는 결정한다. 너무 많은 걸 보면 결정장애가 온다...
순간순간이 선택의 연속인 이 삶에서 나는 얼마나 옳은, 유리한 선택을 하며 살아왔는가,하면 회한덩어리다....그래도.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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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반응이 있을까,했는데 소소하게 나가고 있습니다.
소설같은 순 문학은 반응이 좀 더디더라고요...
잘난 형의 여자를 사랑하는 컴플렉스 덩어리 동생의 애틋한 러브스토리....
전자/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