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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단상

아름다운 번아웃

by 박순영

가는봄을 타는지, 뒤늦게 긴장이 풀렸는지

아침부터 꾸벅꾸벅 졸더니 두어시간은 비몽사몽,

안되겠다싶어 점심을 잔뜩 먹고나니 조금 정신이 돌아왔다.


어쩌면 이것이 번아웃일지 모른다는 생각이들었다.

하기사 그런말을 하기엔 너무도 자주 많이 푹 놀고 쉬지만....

또다른 형태의 번아웃일지 모른다는...



이럴때는 억지로 꼬인 매듭을 풀려고 할게 아니라

사물을 있는그대로 , 흘러가는대로 놔두는 것도 방법의 하나일것 같다.

애써 내가 프레임을 설정하고 그 안에 그림을 꿰맞추려 하는것이 더더욱 나를

피곤하게 하는 것 같다.

오고 가는 것을 인간의 힘으로 막을수 없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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