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봄을 타는지, 뒤늦게 긴장이 풀렸는지
아침부터 꾸벅꾸벅 졸더니 두어시간은 비몽사몽,
안되겠다싶어 점심을 잔뜩 먹고나니 조금 정신이 돌아왔다.
어쩌면 이것이 번아웃일지 모른다는 생각이들었다.
하기사 그런말을 하기엔 너무도 자주 많이 푹 놀고 쉬지만....
또다른 형태의 번아웃일지 모른다는...
이럴때는 억지로 꼬인 매듭을 풀려고 할게 아니라
사물을 있는그대로 , 흘러가는대로 놔두는 것도 방법의 하나일것 같다.
애써 내가 프레임을 설정하고 그 안에 그림을 꿰맞추려 하는것이 더더욱 나를
피곤하게 하는 것 같다.
오고 가는 것을 인간의 힘으로 막을수 없는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