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에서 날아온 남자!

by 박순영

중동 출장을 갔던 친구가 잠시 들른다고 한다.

바깥엔 예상대로 비가 내리고 있다.


중동 스케줄이 끝나면 여름까지는 한가하다고 하더니

또 이달말에 주요 행사가 잡혀 바쁠거라며 지금 온다고 한다.



마음 같아서는 그 친구가 사는 일산 s오피스텔에 가고 싶지만

그야말로 언감생심이다. 그냥 말만으로도 족하다.

한번인가 내부에 들어가 본 적이 있는데 분위기 자체가 달랐다.

방마다 붙박이가 있고 시스템 에어컨, 진 갈색의 문과 프레임들...그리고 거실과 방 둘에서 내다보이던 호수...


두바이,google


친구 와이프가 여간 고급스러운게 아니다보니

그런 광경을 연출하고 산다.

나도 생각이나마 럭셔리한 꿈을 꾸고 싶지만 지독히, 본질적으로, 너무나도 현실적이라 ...



늦점을 먹어서 어떻게 하나 그러고 있다.

친구와 프로방스에 가서 두부정식을 먹나, 아니면 시켜먹나 뭐 그런 고민중이다.


중동의 따가웠을 햇살 이야기와 히잡을 두르고 다닌다는 그곳 여성들에 대해 물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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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 짧은 소설집이고요,

사랑과 기대 속에 파고드는 절망과 회한의 이야기들입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전자/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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