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by 박순영

지난밤엔 제대로 잠을 못잤다.

분명 정신과약을 먹고 잤는데도...최소한 내 기억은 그렇다.

오늘 계약이라고? 그게 뭐 대수라고? 어쩌면 날릴지 모르는 헛돈 내고 도장 찍고 오면 되는것을.


어제는 좀 심술이 나서 이 집계약 해준 부동산에

이삿짐 센터 추천을 부탁했다. 어떻게 나오나 보려고.

그랬더니 2시간만에답이 왔다. 부동산이야 이삿짐센터나 인테리어업체와 매우 긴밀해서 1분이면 알려줄수 있는건데...고뇌의 흔적이 ㅎ

그러거나 말거나...


처음에 이집 계약이 얼그러질수 있다고 하자 주위에서는 그럼 너도 다른데 걸고 돈 포기해. 그럼 되지..라는 조언? 이 넘쳐 흘렀다.

그 여정에 포함되는 당사자들의 마음의 분주함, 기대, 설렘, 피곤함, 이런건 전혀 고려를 않는 그 말들...

혹시 지난밤 불면이 그에 대한 반작용이라면 , 아직 내게 희망이 있는건가? 하는 생각도 한편 든다.


수면불량으로 눈도 침침하고 기분 더티하고 , 이러면서도 방구석에 쌓여있는 이사 박스들을 보면서

뜨긴 뜨겠지,그게 어디든,하는 생각. 밤새 묏비둘기?소리는정말 구슬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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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주의를 비롯한 문예, 문화사조를 일별한 소책잡니다.

관심 가져주세요....



전자/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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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나 담주에 나올 신간입니다. 여기 브런치글 묶음 마지막 책이 될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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