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을 친 여자

by 박순영

바닥을 치면 무서울것도 잃을것도 없다.

오히려 마음이 평온해진다.

이사 일주일을 놔두고 들어갈 집이 파기 되고 보니 처음엔 마음이 아팠지만 이제는 뭐...


그래서 어제는 일산 오피스텔을 다시 나가 계약을 하려 했는데

주인이 팔지 안팔지를 오늘 결정해서 고지한다고.

하면 하고 말면 마는 것이다.

그게 안되면 또 하나를 보기로 했고 그것도 안되면 내일을 또 기약하면 된다.

그러다 하루 이틀전까지도 집이 잡히지 않으면 이삿짐은 보관맡기고 나는 럭셔리한 호텔 생활에 들어간다..

돈이 들어 그렇지 나쁠거 없다.

인터넷만 잡히면 일은 할수 있는거고...



우리에게 더 이상의 'honest'라는 말은 존재하지 않는거 같다.

파기된 집도 큰 하자를 숨기고 내게 넘기려 하였고

오늘 내가 또 어느집인가를 계약한다면

잔금 여부도 불투명한 이 불완전한 계약을 또 숨기고 태연히 하리라...


정직함 공점함 상식...이런것들은 이제 사어가 돼가고 있는 느낌이다.

------------

낭만,은 예술사조, 문화사조를 정리한 소책잡니다.

무연의사랑은, 사랑을 매개로 세상사를 그려낸 소설집.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전자/종이




매거진의 이전글여름 정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