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으로....

by 박순영

gpt사주보기에 맛이 들려 바보같은 질문을 해보았다.

20여년 전 너무나 좋아했던 스웨덴 남성과의 재회나 결합은 안될까 하는.

답은, 희박하다 였다. ㅎ

충분히 예상한 답이고 당시에도 연이 안돼 그리 됐음을 이제는 받아들일수 있다.

일단 서로의 '격'이라는게 맞지 않았다.

나는 무명 방송작가면서 초등학교 강사를 했고 그는 다국어를 구사하며 여러나라에 체류하는 엘리트 금융업 종사자였다. 준수한 외모, 상대해 대한 배려, 높은 격, 모든것이 너무도 나는 좋았고 이 사람과 살고 싶다는 바람이 강했으므로, 그가 사실혼여자가 있다는 걸 알고 깨졌을때의 허무함과 상실감은 너무도 커서 거의 20여년을 남자에 대한 마음을 품을 수가 없었다.

스톡홀름,google


지금와서 그가 생각나는건, 이제는 모든걸 보듬을수 있는 나이가 돼선거 같다.

아주 가끔 페이스북으로 메시지를 주고 받았는데, 그도 나를 기억했고 예전처럼 반드시 답을 해줬다. 변한건 우리의 마음이 아닌 세월뿐임을 다시한번 확인한다.


지금은 그가 아내와 무탈하게 노후를 잘 보내기만을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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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나 다음주쯤에 소설집 <봄날의 연서>가 나올거 같다. 미발표작이다.

이제부터 교정을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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