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본 <푸페>
원작, 박순영 브런치 소설 <푸페>
#1.지원의 원룸 앞
안에서 지원 문열면
푸들 한마리 안고 있는 기준, 서 있다.
기 이녀석 맞죠? (하며 푸들 내민다)
지 (받으며)네, 맞아요...
기 그럼..(돌아서는데)
지 차라도,
기 아뇨..앞으로는 잃어버리지 마세요.
지..네...
e.피아노 소리
#2. 피아노 학원
지원,아이 지도하고 있다..
문열리고 원장, 먹을걸 갖다준다.
원(지원 툭 치고)결혼 언제 해?
지 (웃는)
#3. 지원의 원룸 건물 외경
밤.
#4.동, 지원의 방
지원이 차려놓은 저녁상 앞에 앉는 애인 석우.
석 아, 배고파..(하고 허겁지겁 먹는데)
(어디선가, 깨갱 소리..)
석 어 ? 이게 뭐야?
(하는데 구석에서 살금살금 다가오는 푸들)
석 (놀라며)워야? 웬 개야?
지(당황..)으..ㅇ...유기견..산책 나갔다,
석 난 또...푸펜줄 알았잖아. 비슷하네. 종이 같아서 그런지..
(푸들, 지원옆에 와서 엎드린다)
지 (개에게)배고파? (하고는 반찬중에 줄게 없나 보는데)
석 푸페 찾았다는 소식은 없어? 전단지에 연락처 적었지?
지 그럼...아직 연락 없네..
석 (개를 물끄러미 보다)푸페 보고싶다...
#5. 동네 천변
아침.조깅하는 지원, 그옆을 달리는 푸들...
그러다 저만치 다가오는 기준이 보인다.
지, 기다린듯이 반가운.
그러나 기준, 모르고 지나치는...
지원, 저기요..
기 (그제야 돌아본다)아...푸페 주인님.
지(웃는)
#6. 인근 까페
지원, 커피 두잔 받아 온다.
기준, 어느새 푸들 안고 있는.
한잔씩 커피 마시며.
지 그때 사례도 못하고 , 언제 제가 밥 살게요
기 지금 얻어먹고 있잖아요 커피..
지..전,학원에서 아이들 피아노 가르쳐요
기 아..전 IT개발해요...
지..잘 몰라요. 기계치라..
(기, 푸들 쓰다듬는...)
(지, 그런 기준을 응시한다)
기..저...혹시 남자친구 있어요?
지...
ol
#7. 교외를 달리는 기준의 차.
조수석 지원 , 뒷자리 푸들
지 정말 애인 없어요?
기 있었죠...생일날 강아지 선물했더니 질색한..그런데...
지...
기 수의사한테 시집가드라구(웃는) 요즘 인기있잖아요 펫관련 직업.
지...힘드셨겠어요
기 다 지난 얘기예요.
(뒷자리에서 푸들, 깨갱..)
(지, 푸들이 변보려 하는거 알고는 당황)
지 안돼!
(그러나 개, 이미 대변 보고 만...)
지 어떡해요 죄송해서..
기 (난감)
#8. 지원의방
지원, 기준과 교외에서 찍은 사진들 보는데, 도어락 비번 누르는 소리...
지, 얼른 폰 잠근다.
잠시후 들어오는 석우.
석 아직 안 잤어?
지 지금 자려구..
(석, 와락 지원을 안는다)
지 (밀어내며)뭐야, 오자마자,
석 (따시 안으며)왜 그래...자자 얼른...야근하는데 니 생각 나잖아 막...
(그리고는 지원과 석우 뒤엉킨다)
#9. 영화 상영관 앞 로비
영화 끝나고 나오는 관객들.
그중에 기준과 지원도 있다.
지, 영화가 슬펐는지 눈가를 꾹꾸 누른다.
그런 지원이 재밌는 기준...
기 영화봤으니까 이제 저녁차례죠? 갑시다. 내가 파스타 막있게 하는집 알아요
( 기준, 지원을 에스코트하는데)
(갑자기 멈추는 지원의 발)
(저만치 어느 여자와 나란히 서 있는 석우)
(석우와 지원, 서로를 빤히..
석, 기준을 보고 얼굴 굳어지고)
#10. 근처 까페
그날.
옥신각신하는 석우와 지원.
석 너 어떻게 그럴수 있어?
지 그런 자긴! 누구야 그 여자!
석 내가 먼저 물었잖아. 누구야! 어디까지 갔어?
지 우리 그런 사이 아냐! 함부로 말하지 마! 기준씨 좋은 사람이야!
(그바람에 주위에서 돌아보며 수군...)
석 바람을 펴? 날 두고?
지 당신은..당신은 안그랬어?
#11. 지원의 방
밤.
지, 오도카니 불도 안켜고 있다....
울리는 전화벨...
보면, 기준이다.
#12.. 동네 천변
기준, 지원 기다리고 있다.
저만치 지원 보이고, 기준 보자 머뭇...
기, 다가간다..
#13. 그 까페
둘이 처음 갔던.
이번엔 기준이 커피 두잔 갖고 온다.
마주 앉은 둘..
지 죄송해요...어쩌다보니,
기 그분한테 내가 미안해요..남친 없다고 해서.
지..3년됐어요. 여태 청혼을 안해서..
기..남잔 남자가 알아요. 그분, 지원씨 좋아해요
지..한가자 더 거짓말 한게 있어요.
기..
지 우리 푸페 아니예요..
기 네? 무슨?
지 그냥...첫인상이 좋아서 제가 거짓말 했어요. 만나보고 싶어서... 개도 비슷하게 생겼고..
기 ...왜 그런...
지 (꾸벅)죄송합니다..
#14. 피아노 학원 앞
저녁. 퇴근하는 지원..
와서 차 대는 석우.
지, 무시하고 그냥 가려하자,
석 (따라오며)타 얼른!
지...(돌아본다)
#15. 지원의 방
석, 지원에게 청혼반지 내민다.
지, 뜻밖...
석 결혼하자 우리..그리고 그여자, 딱 두번 만났어. 니 얘기 다 했고 인제 끝났어.
지....우리, 아직 가능한가?
석 잠깐 서로 권태기였다 생각해..(하며 지원의 왼손 약지에 반지 끼워준다)
지 (반지본다)
석 그 새끼랑은 다 정리된거지?
지 (감동해서)그렇게 말하지 말라니까...
(석, 지원을 가만 안는다...
그때 깨갱거리는 푸들소리
둘, 보면 푸들, 가구 밑에서 나온다)
석 저자식..중성화수설 시켜야지.
지 계속 키우려고? 우리 것도 아닌데?
석 너 떨어질수 있어?
지..아니(하고 푸들 안는다)
#16. 기준의 오피스텔
기, 컴하는데 자꾸 막힌다...
ol
#17. 동네 천변.
트레이닝복 차림의 기준, 조깅한다...
그러다 저만치 풀숲에서 비틀거리며 나오는 푸들 하나 본다..
육감으로 지원의 진짜 푸페인걸 알아차린다.
기, 푸들 안으려 하자 푸들, 경계한다...
그러나 기준, 다시 어루만지자 이번엔 푸들,기준에게 안긴다..
그렇게 진짜 푸레를 안고 가는 기준...
기(독백)너 진짜 푸페지?... 푸페야...대답해봐. 푸페야...
개...
(그렇게 계속 걸어가는 푸페를 안은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