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a, 그 슬픈 전설

by 박순영

요즘 페북에 abba가 자주 뜬다.

아직도 sns의 알고리즘을 알지 못해 그 이유는 모르지만, 그래서 요즘 내 최애도 팬다에서 아바로 바뀌고 있는중이다.



abba하면, 여고시절 나의 로망이고, 한국팬클럽에 가입해서 조끼도 받고 했다. 일종의 구즈를 그때 산건데, 꽤 오래 입었던 기억이 난다.



abba는 북미를 제외한 전세계적으로 대 히트를 쳤고 스웨덴 1년 국부의 반 이상을 벌어들인 적도 있다고 한다. 한마디로 대단한 그룹이었다. 아무리 팝에 관심이 없어도 abba가 깔아놓은 레퍼토리 그물에 걸리지 않는 이는 거의 없으리라 본다.



그러다 어느날, 금발 아그네사의 남편 비요른의 외도로 파경에 이르렀다는 기사를 보고, 세상에..하며 마치 내일처럼 가슴 아파하고 서러웠던 기억이 난다. 그후 아바의 곡들은 눈에 띄게 우울해졌고 급기야는 해체..재결합 설이 불어졌지만 희박한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한다 해도 전성기의 그 목소리들이 나오질 않아 감흥은 줄어들수밖에 없다.. 특히 리드보컬이었던 아그네사.



그런데 요며칠 기사를 뒤적이다보니, 아그네사, 비요른의 이혼원인이 새롭게 밝혀지고 있었다. 단순히 ? 비요른의 외도로 인한 결론이 아닌, 아그네사의 깊은 모성애, 즉 아이 둘에 대한 극진한 사랑이 , 북미점령을 목표로 일에만 몰두한 남편 비요른과 잦은 충돌을 빚었고 공개석상에서 서로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다 결국엔 파경에 이른것이고 이후, 2년후 비요른은 26세 연하의 음악 기자와 재혼했지만 여전히 아그네사에 대한 미련을 간직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진위야 그들만이 아는 거지만, 그리고 이젠 되돌릴수 없는 젊은날의 아그네사의 목소리긴 하지만, 내게 준 추억만으로도 고맙고 잊을수 없는 존재들이었다. 이제 80을 바라보는 그들이 부디 오래 살아주길 , 그리고 이제 더는 서로에게 원망이나 미련이 없기만을 바란다.



존재에게 말년이 있다는건 화해와 평온을 위해서라는 생각이 든다.




https://www.youtube.com/watch?v=mP_dk429rbc&list=RDmP_dk429rbc&start_radio=1

Pc에선열리는게 모바일은 안되네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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