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무지개

by 박순영

지금 사는 오피스텔은 연중무휴 분리배출을 할수 있게 돼있다.

이런건 처음이다. 내가 살았던 아파트 단지는 죄다 1주일에 한번 할수 있게 했는데...


그러면 더 자주 버릴거 같은데, 언제든 버릴수 있다는 생각에

내일 버려야지, 모레 버려야지, 하다가 쓰레기 산을 이룰때가 많다.


어제는 벼르고 벼르다 버렸는데 이게 무슨 이삿짐 서너박스는 나올 분량이어서

이게 정녕 내가 다 먹고 입고 쓰고 한 것들의 잔해인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1층에 마련된 쓰레기장까지 내용물이 담긴 대형비닐을 들고 가는데 그게 꽤나 무거웠다.

나도 참....여기 와서 있는대로 게으름을 피우는 거 같다. 될대로 돼라 식이어선지...

아무튼 마음은 편하다.

어제 그렇게 한참 분리배출을 하고 나서 물티슈로 손을 닦고 간만에 호수를 돌았다.

저녁이면 나와있는 커플, 가족들이 평일인데도 꽤나 눈에 띄었다.

모두가 공유하는 행복이라는 생각에 가슴이 따스해지는 그런 저녁이었다.

마음에 무지개가 서는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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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비같은 사랑, 가을안개같은 이별 등 다양한 사랑의 이야기들....

표지 교쳬예정(오른)입니다...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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