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각의 강

by 박순영

요즘 국내외를 막론하고 미디어 스타들의 부고가 전해지면서 괜히 내가 뒤숭숭해진다.

그러면서 잘 몰랐던 병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그러고보면 나한테도 어쩌면 그리 먼 얘기는 아닐듯싶다.

엄마 가셨을때 형부 직장에서 많이들 와주었다. 그들 마음에 뭔 슬픔이 있겠는가만은

그래도 여간 고마운게 아니었다. 그리고 이틀째 되던날 나는 쓰러져버렸고 그와중에

친구전화를 받았다. 도착했다고. 해서 겨우겨우 몸을 일으켜 맞았던 기억. 지방인데도 와준 그 친구와 지금은 소원해졌지만 그래도 평생 잊지 못할 빚을 진 셈이다.


문화에 따라 죽음을 축제로 여기는 곳도 있지만 난 아직 그렇게까지 세련된??마인드는 되지 못한다.

그저 서럽고 안타까울 뿐이다..

그래서 발인날 아침, 언니한테 등떠밀려 새벽에 올라오면서도 엄마한테 여간 죄송한게 아니었다.

그러고보면 난 엄마 마지막까지 불효를 저질렀다. 끝까지 함께 하지 못했으므로...



가 죽음을 새로운 삶의 시작히라고 했던가?

그건 완전한 단절이고 망각이고 분리되는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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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의이야기처럼 삶의 풍경을 그대로 닮은 것도 없는듯요...

3권 다 그런 톤에서 쓰여졌습니다.

많은 관심과 애정 바랍니다.


전자/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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