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보니 11시였다.. 그전에 한번 잠깐 깬것도 같고...
꿈에서 고인이 되신 엄마랑, 언니랑 나, 이렇게 셋이 지방 어딘가 여관에 갔다. 즉, 여행을 갔다는 얘긴데,, 꿈은 연극처럼 여관안에서만 이어졌다. 그러다 깨서 보니 엄마가 소파에 계시고 언닌 자기 방에 있어 '우리 집에 온거야?라고 묻다가 '엄마 돌아가셨잖아'라며 완전히 꽸다. 요즘 이동, 이주, 이사 뭐 이런 것이 무의식에 틀어박혀 있어 이런 꿈을 꾸는거 같다.
오후에 집을 보러 온다는데, 그닥 기대도 않는다. 그야말로 잊었는지 포기했는지. 잠시나마 내 손이 많이 간 집이라 내주기 싫은건지...
어젯밤엔 자기 직전에 3분 라면을 해서 먹었다. 최악이다. 그런데, 수프가 오래됐는지 맛이 이상했다. 그래도 다 먹었다. 일종의 오기같은게...이젠 좀 상하고 이상해도 웬만한건 받아들이는 쪽으로 가는거 같다. 이렇게 조금씩 세상과 거리를 좁혀가는건지도 모른다. 그런데 남은 라면들을 어떻게 하나 고민이 된다. 다 저렇다면 아무래도 폐기해야 할듯하다.
요즘 050 번호가 뜨는 전화가 집전화로 계속 걸려온다. 받으면 끊어지고 조금있다 다시 울리고. 전화까지 가기가 싫어 아예 옆에 가져다 놓고 지낸다...
050은 거의 기계가 자동으로 거는 번호라고 한다. 받으면, 아, 이번호가 존재하는구나, 하고는 나중에 영업에 써먹을...그럴수도. 아님 개인이 조작해서 거는 번호일수도 있다고 한다. 전자의 확률이 물론 크지만.
이런 전화말고 하늘을 나는 그런 소식은 안오나....하다 하루가 다 간다. 한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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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작가의 삶은 그의 글에 투영되고 그것이 글쓰는 이들의 운명이기도 하다. 그것이 일상의 소묘든, 커다란 사건의 잔해든. 김현주의 세계는 상실과 관계의 애틋함, 무심한 세상에 끝없는 말걸기로 이어진다. 때로는 쓰리고 때로는 숨이 차오르는 삶의 여정에서 작으나마 위안과 평온을 주는 선물같은 글을 그는 미풍에 나뭇잎이 흔들리듯 써내려간다. 오랜 기간 습작과 다채로운 수상 이력이 말해주듯 그는 결코 단계를 건너뛰지 않고 지금에 이르렀고 이런 그의 세계는 앞으로 무한한 확장을 거듭할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그의 시는 산문으로 , 산문은 시처럼 읽힌다. 이 오묘한 접점에 그가 있고 이런 대담한 장르 허물기는 보다 더 다채롭고 신선한 서사의 세계를 가늠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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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종이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