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기억하는 그녀는...

by 박순영

예전에 잠시 친인척으로 엮였던 동갑내기가 어제 폐암으로 유명을 달리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4형제중에 제일 인물이 빠졌지만, 막내라서 애교만점에 순둥순둥, 부모 형제들 귀여움 독차지 했고 형제중 제일 결혼 잘 했다는 말까지 들은....그런데 운명은 장담할수 없는게 잘 산다는 시댁이 복잡한 가정사로 붕괴되고 남편도 대기업을 나와 하급 노동직을 전전하고 그 힘든 상황에서 폐암이 왔고 2년여의 힘든 항암치료 끝에 호스피스 병동에서 한달반 지내다 갔다고 한다.


병원에선 3개월선고를 했지만 그의 반을 살다 갔다. 호스피스 병동으로 옮겼다는 말에 그녀의 오빠에게 내가 미리 부의금으로 돈 10을 전했다. '쓸일이 없었으면 좋겠어'라면서. 그러나 내 부의금은제 명분을 찾았고, 내 나이에 가는게 이젠 상례가 될수도 있다는 , 죽음이 결코 추상명사가 아니라는...

뭐 그런 만감에 젖은 하루였다. 얼마 남지 않은 날들, 너무 욕심내지 말고, 더는 악연 만들지 말고 ,들고 나는 것들에 무덤덤해지려 한다. 그래도 남을 건 , 남을 사람은 남는다는 사실을 유일한 위안으로 여기며..



그녀의 명복을 빈다.


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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