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판정 이후 아무래도 단걸 덜 먹어야지 하는 생각에 그쪽으로 식단을 조절하는데, 어젯밤엔 문득, 데니쉬 식빵이 먹고 싶었다. 그래서 다른 저당 빵고 함께 시켰고 제일 기대했는데 오늘 온걸 보니 품절 취소가 되었다.. 고약하다. 사는일은 이렇게 원하는건 제일 나중에 오거나 아예 오지 않는다. 지연되고 취소되고 거절당하고...
페북을 보다 보면, 모든것은 정확한 타임에 온다,라는 위안의 말이 많이 나온다. 정말 그럴까? 기다리다 지쳐버려 포기한 다음에? 아니면 그래도 꾹 참고 기다리다보면? 요즘엔 하루하루가 복불복이라는 생각이 자주 든다. 뭐든 닥치면 해내야 하고 아니면 아예 포기를 하든가....
오지 않은 데니쉬 식빵처럼, 오늘 또 난 뭔가를 하나 콕 집어 기다리는 날이 될수도 있다. 그것이 빵이든 사람이든...
내일최저 기온이 -13도라고 해서, 돌았나봐,라고 중얼거렸다.
나가보면 체감하겠지만...내 마음의 온도라고 그보다 높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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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마지막 길에 마땅한 사진이 없었다. 갑작스러운 이별은 아무것도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 오래 견디지 못할 거라는 것은 늘 짐작했지만 닥칠 일에 대해서는 선뜻 준비하지 못했다. <마지막 봄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