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계절

by 박순영

숏폼드라마 쓴걸 몇군데 보내고 나니 밖이 깜깜해졌다. 오늘까지 3일을 운동을 안 나가서, 이걸 어쩌나, 하고 있다. 나가면, 무척 추울거 같다. 안전문자도 와있고...

그래도 운동은 해야 하는데...

갈대같은 우정, 사랑, 미련 이런거 저버리려면 일단 내 마음과 몸이 건실해야 하므로. 이러면서도 난방 올리고 집콕할까, 꾀를 부리고 있다...



말한대로 [지난 겨울 눈사람 이야기]를 에피소드 당 5분 내외로 8부를 써서 보냈다.

하늘에서 떨어질 별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 그 별을 내가 받게...ㅎ

쓰다보니 숏폼이 그런대로 재미있는 장르라는 생각이 든다. 일단 짧은 러닝타임이라 그만큼 부담이 덜하다.물론 그만큼 압축이 돼야 하는거지만...

그냥, 막 썼다. 내 특기, 막 쓰기..


나가야 하는데. 저 혹한 속으로 나가야 하는데...

추워서 그런지 오늘은 집 보러 온 사람이 없다. 내일은 있으려나...

조금전 오래 소원했던 친척 언니로부터 전화가 왔는데 수신거절을 했다. 아무래도 누군가의 부고를 알리는거 같은데 그분이, 우리집 못산다고 죽어라 무시한 분이라 가고 싶지 않다. 나도 이제 받은만큼만 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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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이 소설집은 사랑의 다양한 변주라고 할 수 있다. 사랑과 실연, 약속과 배신, 상처와 화해 등...비슷한 듯 조금씩 다른 개개인의 비밀의 방, 사랑과 청춘의 터널을 통과했다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흔적, 그것들을 한데 굴려 눈사람을 만들어보았다.


중편 {지난 겨울 눈사람 이야기}는 이별 뒤, 정확히, 버려짐 뒤 한 여자의 홀로서기 과정의 만만찮음을, [한겨울밤의 꿈]은 돌아온 사랑도 실망시킬 수 있다는 ,[베프]는 계산된 우정을, [강풍]은 사랑과 계급을,[굳은 맹세]는 뒤늦은 회한 ,[우리 다시 만나면]은 상처와 화해의 고단한 과정을 그렸다.


이별과 상처, 과거와 기억의 충돌, 그럼에도 기대를 놓지 못하는 미래, 이렇게 우리는 저마다 다른듯 닮은 삶의 내력을 하나 둘 쌓으며 살아간다. 이 지점에서 타인과 나는 오버랩되고 삶은 그럭저럭 흘러간다. 이 모든 생의 변수를 이 책은 소곤소곤 속삭이듯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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