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투고한 제작사에서 장문의 메일을 보내와 또 구구절절 거절하나보다 했는데, 검토 제안서였다.. 제목만 봤다는? 전제 하에 투고작의 표절여부, ai활용여부, 등을 묻는 서류였다. 고약하게도 pod로 보내와서 죄다 스캔, 붙여서zip으로 보냈다. zip도 오랜만이라 하는 법 까먹고 버벅댔다.
그리고 제안서 문구중 흥미로운 것은,지들 회사에서 비슷한 아이디어, 구성, 스토리의 작품이 나와도 절대 투고작을 참조한게 아니니 클레임이나 항의걸지 말라는 문구였다.
사실, 이따금 각종 공모전을 보면 내놓고 '아이디어 뱅크' 운운하는걸 볼수 있다. 즉, 아이디어 도용을 합법적으로 할테니 알아서들 보내라는 것이다...
이 미묘한 지점을 잘 수렴하고 적당히 타협하면 길은 열릴수 있고 여기서 빡빡하게 굴면 문은 닫힌다.
그리고 '강변의 추억2'표지를 교체했다. 1편은 그런대로 나갔는데 2의 판매실적이 저조해서, 내가 너무 괴기스러웠나, 하고는 좀 부드럽게 바꿔보았다.
남녀이야기에 호러 판타지 미스터리 넣은 퓨전소설이다. 내 나름의 자부심을 갖는 시리즈라 앞으로도 계속 낼것이고, 그러려면 대중코드를 어느정도 감안해야 할거 같다.
아무튼 이제 투고도, 표지도, 내 할건 다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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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사랑의 그림은 참으로 다양하다. 그것은 삶의 속성을 그대로 빼닮았기에 더더욱 그러하다.
친구 사이에 여자를 거래하는가 [한파주의보]하면 서로 같은 생각, 즉 이별을 꿈꾸는 연인의 이야기 [동행], 그 외에도 상대의 사랑의 깊이를 의심한 여자의 반전, 쿨한 친구로 남기로 하는 헤어진 커플의 속내, 등 사랑이라는 이름 하에 벌어지는 갖가지 모순과 시도, 그리고 반전의 요소를 촘촘히 짜 넣었다.
무릇, 사랑도 공기와 같아 존재를 자연스레 숨 쉬게 해줘야 하는데 사랑함으로써 우리는 더욱더 옭죄이고 가둬지고 자유를 제한당한다. 이런 에고이즘이 판치는 세상에 대한 또 하나의 작지만 울림 있는 경종이 돼 주리라 믿는다.
저자의 사랑의 연작소설집. 호러, 판타지, 미스터리를 가미한 퓨전소설집. 전편의 호응에 힘입어 2편을 내놓게 되었다. 삶의 속살을 그대로 옮겨놓은 사랑의 무대에서 펼쳐지는 가면무도회.
인용/
종석은 까딱하면 성미를 예전 여자와 비교하고 노골적으로 거리를 두고, 성미가 헤어지자면 부랴부랴 그녀를 붙잡고 늘어졌다. 그의 헷갈리는 행동에 성미는 심리상담까지 받았고 그가 애착 장애를 가졌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그렇다고 현실이 단번에 바뀌는 건 아니어서, 그런 갈등과 재결합을 반복하며 오랜 시간 그와 함께 해 온 것이다 [꿈에 본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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