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동

by 박순영

잠정적이나마 집 문제가 해결되었다. 내가 요구한대로 내일 매도인이 오전중에 계약금 반을 입금, 중개는 '쌍방합의에 의한 계약해제'문자 약속, 나는 미리 복비를 지급했다. 나머지 잘하라는 무언의 압력이다. 이렇게 중개의 편파, 유약중개시 파기는 복비를 주지 않지만, 그래도 어쨌든 나는 뒷말없이 처리하기로 하고 준것이다.




이제 좀 쉬다.. 마두역쪽이나 인근 월세를 찾으려 한다. 그래도 자가 집착이 생기면 또 태안반도로 갈수도.

아직 이삿짐 센터에 다음집 주소도 못주고 있는 상황이다. 한심 그 자체.



오전에 이균영작가의 '바람과 도시'를 언급했는데, 그분은 이른 나이에 교통사고로 요절한 작가다..글을 매우 촘촘하게 쓰던 기억이 난다. 이 소설로 신춘문예를 통과한 사학자다. 일주일만에 충동적으로 썼다고 했던거 같다. 아무튼 오랜 숙고끝에 쓴건 아닌걸로 안다. 그런가하면 윤후명 작가도 급히 흘려쓴게 신춘문예를 통과한 대표적 케이스다.

난 인간 내부의 욕구중에서 '충동'을 중요하게 본다. 충동도 다 근원을 따져보면 누적된 감정이 어느 한순간, 이성과 순화의 벽을 깨고 분출하는 것, 즉 오랜 감정의 발화과정이라 할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선가, 나는 지나치게 정제된 글에 약간의 반감도 사실 있다.

그래서 글이란게 반드시 오랜 시간 틀을 잡고 다듬는 작업이 따라야 좋은 결과를 낳는것만은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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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입니다. 현재 메이저, 북큐브에 e북 다 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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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와 상실, 나와 타자성에 관한, 존재의 딜레마 이야깁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종이/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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