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면과 붕어빵

by 박순영

어젯밤 운동다녀와서 머리까지 감았더니 한기가 느껴져 보일러를 오랜만에 올리고 소파에서 뒤척이다 그대로잠이 들었다. 깨어보니 오전 6시가 거의 다 돼서 일단은 간단 아침을 먹고 컴을 켰다. 오래 갈 추위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제 호수공원 돌때는 제법 코끝이 시렸다. 그런다 한들. 이미 대세는 봄인걸.


이사가 코앞인데 짐정리를 하나도 하지 못하고 있다. 다음주쯤 친구 온다니까 그때 부려먹을까,하는 못된 생각만....어제 전화 왔길래 그 애기했더니 '하지 뭐'라는. 짐이야 나 혼자 솎아낸다 해도, 오랜만에 파주에 밥먹으러는 갈거 같다. 콩비지와 청국장을 시켜 반반 덜어 먹는...음, 청국장, 생각만 해도 구수하다. 주방 어디에 청국장이 좀 남았을텐데..두부는 잔뜩 사놓고 먹게 되질 않으니...

지인이 당뇨 진료를 보고 나오면서 곧바로 자장면 곱배기를 시켜먹었다고...나무랄수 없는게 나도 요즘 자기 전, 단팥 붕어빵을 먹어대니.



오늘부턴 뭘 좀 써야 하는데 졸음이 온다. 한두시간 자고 일어나 맑은 정신에 뭔가를 또 구상하고 끄적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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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관계맺기와 그 뒤에 남는 회한과 화해의 이야기들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전자/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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