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몽사몽 공복에 내과가서 정기검사를 했다. 의사가 내 막내 조카 뻘로 보이는데 처음엔 어리숙하더니 이젠 제법 의사티가 난다. 이렇게 난, 잠깐 살았어도, 장항동에 연고를 하나 만든 셈이다. 그리고는 이제 일산 서구 주민이 된다 그러고보니, 내가 경계에 살았던 것이다. 길 하나를 두고 동구,서구로 갈리는.
서구에 얼마나 살지는 모르지만 , 더는 어둔 골목을 헤매는 느낌에선 벗어나고 싶다.
그리고, 내가 가는 집이 3층이라 좀 어두울수 있어. 보조조명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공실이면 입주청소도 하고, 칫수도 좀 재고 들어갈텐데 당일 들고나니 그게 쉽지가 않다. 비질이나 하고 들어갈지.
가서 아마 제일 처음 할건, 월초니 전자계산서 발행하고, 로맹 작가님들 ,1분기 인세 정산이다. 그리고 나면 아마도 여름을 알리는 비가 한두번 온 다음 후덥지근해지지 않을까 싶다. 에어컨만은 승계를 받으려고 했는데 죄다 싹 다 가져간다고 한다. 이제 1년의 반 이상이 여름인 나라에서 살다보니 벌써부터 각오를 하게 된다.
참, 아까 동사무소에서 인감을 떼는데 지문이 맞질 않아 열번 이상 시도하다 결국엔 고인되신 부모님 성함, 본적, 생신까지 다 대야했다.. 웬만하면 그냥 신분증 보고 떼주지, 아이고나..뭐 그래도 그나름, 자기 일을 철저히 하겠다는 의지가 보여, 기특하기도 하였다. 그런걸 보면, 나도 이제 빼박 시니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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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종이
디지털 시대 점점 소외돼가는 인류에게
영화는 책과 함께 유일하게 휴머니즘을 간직하고 있는 매체다.
쉬운 영화읽기를 통해 작게나마 위안과 삶의 희망을 갖게 되길 바란다.
전편의 호응에 힘입어 2편을 내게 되었으며 이 시리즈는 앞으로도 계속 될것이다.
책속에서/
그녀의 진정한 문제는 문맹을 넘어선 전반적 '무지' 라 할 수 있는데 그것은 영화에서 보여지지 않은 '소외된 채 살아온'그녀 삶의 내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에 반해 마이클은 어엿한 중산층의 아들로 태어나 결국은 법대에 진학해 변호사가 되고 그에 걸맞는 배우자를 만나 딸까지 낳고 산다. 비록 이혼하지만..-the reader
이 영화는 한 가난한 젊은이가 상류층의 호화로운 생활을 기웃거리다 결국 살인자로 전락하는 비극을 보여주고 있다. 톰을 살인자로 만든 것은 시도 때도 없이 그를 무시하고 비하한 딕을 비롯한 세상 전체의 책임으로 귀결된다-리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