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금 막 [제로베이스의 사랑]을 전자편집했다 .오후나 내일쯤 종이책 편집을 하고 도서번호를 신청할것 같다. 이 책을 구상하게 된 계기는 표지였다. 템플릿에서 이 이미지를 보고 글을 붙이면 어떤 글이 좋을까, 하는.
글을 쓰게 되는 동기는 다양하다. 직접 체험에서 나오는가 하면 완전 상상에서, 그 중간적 팩션이기도....그 무엇이 되었든, 순 상상이라 해도 무의식 속엔 이미 작가의 자기 서술이 포함되게 된다. 이것이 글쓰기의 낯뜨거움이자 매력이라고 할 수 있고 '고백적'요소라고 할 수 있다.
지금 큰방에선 기사가 와서 책장을 조립하고 있다. 어제 공간을 낸다고 한참 요란을 떨었는데도 좁은가보다. 방 상태를 보더니 아, 하고 탄식을...
기사들에게 계속 미안한 요즘이다.
오늘 오후쯤 원래 외출이 잡혀있었는데 안 가기로. 가끔은 취소가 최상의 선택이 되는 순간이 있다. 슬픈 일이지만...이러다 보니, 헷세의 시, '취소'가 떠오른다. '손을 잡아 달라고 했을뿐, 너를 사랑하진 않았다'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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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편견을 깨뜨린 무수한 사랑의 이야기가 있다. 풍족하고 단란한 삶을 이어가면서 문학교수를 꿈꾸던 기혼자 경수는 갑작스런 아내의 죽음을 맞닥뜨리고 약육강식의 세계에 당황하고 의지처를 찾는다. 그의 눈에 풋풋하고 청순한 후배 난희가 들어오는데...이 책은 실화를 바탕으로 상상을 얹은 팩션이다. 어쩌면 모든 소설이 작가의 자전적, 내지는 팩션의 형태라고 할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경수와 난이의 지난하지만 가슴 두근거리는 사랑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자, 현실의 무게에 놓쳐버린 그와 그녀에 대한 기록일 것이다.
전자/종이